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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곧 결심하겠다"하자…美 "일단 대화하자"

北 "곧 결심하겠다"하자…美 "일단 대화하자"
입력 2019-03-16 20:03 | 수정 2019-03-16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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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미국과 협상을 중단할 수도 있다는 북한의 폭탄 선언에 앞으로 북미관계가 어떻게 흘러갈지 예측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북한 최선희 외무성 부상의 어제 평양 회견 영상이 오늘 외신에 일부 공개가 됐는데요, 정확히 무슨 얘길 한건지 먼저 보시겠습니다.

    [최선희/북한 외무성 부상(어제)]
    "(미국 측은 조미관계 개선과 6월12일) 공동성명 조항들의 이행에는 일체 관심이 없고 정치적 치적으로 만드는 데 이용하려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지금과 같은 미국의 강도적 입장은 사태를 분명 위험하게 만들 것입니다. 우리 최고지도부가 곧 자기 결심을 명백히 할 것으로 보입니다."

    네 여기에 대해서 미국은 즉각 반응하긴 했는데 정색하고 받아치진 않았습니다.

    대화를 희망한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박성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평양발 호출은 비장했지만 워싱턴의 응답은 일단 차분했습니다.

    최선희 부상의 회견 12시간 만에, 시차를 감안하면 뜸들이지 않고 곧바로 미국은 '대화 의지'를 표시했습니다.

    '강도 같다'는 말도 대수롭지 않게 넘겼고, 협상판이 흔들리지 않도록 진정시켰습니다.

    [폼페이오/미국 국무장관]
    "우리는 대화, 협상을 계속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최선희 부상은 분명 협상을 지속할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하노이 회담 결렬의 장본인으로 지목된 대표적 강경파도 말 표현을 누그러뜨렸습니다.

    [볼턴/미국 국가안보보좌관]
    "북한의 주장은 부정확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반응하기 전에 미국 정부내에서 더 논의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16개월 동안 중단한 핵과 미사일 시험을 다시 한다면 레드라인, 즉 금지선을 넘는 것이란 점도 재확인했습니다.

    [폼페이오/미국 국무장관]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트럼프 대통령에게 핵.미사일 시험을 재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의 약속입니다."

    정작 트럼프 대통령은 침묵했습니다.

    기자들과 일문일답 자리에서도 그랬고, 지난 하루 트위터에 적어 올린 11건 중에서 외국 관련 언급은 뉴질랜드 총기참사에 대한 애도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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