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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총장'과 승리는 밥 3번 먹은 사이…"대기발령"

'경찰총장'과 승리는 밥 3번 먹은 사이…"대기발령"
입력 2019-03-16 20:08 | 수정 2019-03-16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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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버닝썬 게이트'와 관련해 유착 의혹을 받고 있는 현직 총경이 오늘 대기발령됐습니다.

    이 경찰 간부는 가수 승리, 유리홀딩스 유인석 대표와 수 차례 식사를 같이 하며 친분을 유지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가수 승리와 정준영, 유리홀딩스 유인석 대표 등이 참여한 단체 대화방에서 '경찰총장'으로 언급됐던 경찰청 윤모 총경은 어제 조사에서 이들과의 친분을 인정했습니다.

    윤 총경은 평소 유 대표와 밥을 먹거나 골프를 쳤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가수 승리 역시 경찰 조사에서 유 대표의 소개로 윤 총경을 알게 됐으며, 지난 2017년 3차례에 걸쳐 식사를 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 총경은 정준영과 승리, 유 대표가 동업하던 강남 술집의 뒤를 봐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2016년 해당 술집이 애초 신고한 용도와 다르게 운영하다 영업정지 처분을 받을 위기에 처하자 윤 총경이 힘을 써줬다는 겁니다.

    윤 총경은 지난 2015년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생활안전과장으로 근무하면서 술집과 클럽 등을 단속하는 업무를 맡았습니다.

    지난 2017년에는 청와대 민정수석실에 파견돼 근무하다, 경찰청 핵심 보직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경찰은 오늘 윤 총경을 대기발령 조치했습니다.

    경찰청은 "논란이 불거진 상황에 윤 총경이 계속 직무를 수행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판단했다"며 인사조치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윤총경은 어젯밤 참고인 조사를 받고 나오면서 기자들과 만나, "조직에 누를 끼쳐 죄송하다면서"도 유착 의혹은 부인했습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윤 총경의 계좌와 통화내역을 제출받아 조사한 뒤, 유착 사실이 확인되면 윤 총경을 참고인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이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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