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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닝썬 사건 파장 어디까지?…핵심 의혹과 쟁점

버닝썬 사건 파장 어디까지?…핵심 의혹과 쟁점
입력 2019-03-16 20:14 | 수정 2019-03-16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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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인권사회팀 장인수 기자와 좀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이번 사건, 클럽 버닝썬 문제도 있고 연예인들 단톡방에서 불거진 사건도 있고요, 좀 복잡해요.

    어떤 의혹들이 있는지 먼저 정리해볼까요.

    ◀ 기자 ▶

    네 이번 사건의 시작은 클럽 버닝썬과 경찰의 유착 의혹입니다.

    클럽 버닝썬에서 한 남성이 폭행을 당했는데 경찰이 이 남성을 가해자로 몰아 거칠게 체포했습니다.

    또 버닝썬에서 마약, 성폭행, 미성년자출입이 이뤄진다는 신고가 여러 차례 있었는데 모두 제대로 수사가 되지 않았고 매번 그냥 넘어갔습니다.

    또 승리와 정준영 단톡방에서 나온 사건들도 있습니다.

    먼저 2016년 8월 한 여성이 자신과의 성관계를 몰래 촬영했다며 가수 정준영씨를 고소했는데 무혐의 처분됩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정준영씨의 휴대전화를 복구하고 있던 업체에 전화해 복구불가 확인서를 써달라고 했습니다.

    또 FT아일랜드멤버 최종훈씨가 음주운전을 했는데 경찰도움으로 무마할 수 있었다는 내용도 있고요.

    또 가수 승리, 최종훈, 정준영씨와 친한 사업가 유모 씨가 '경찰총장'과 친분이 있다는 내용도 있습니다.

    이 경찰총장은 당시 경찰서에 근무했던 간부였고 현재는 총경으로 경찰청 소속인데요.

    오늘 경찰 조사에서 이 총경은 '사업가 유씨, 가수 승리와 평소 친분이 있었던 것은 맞다.

    같이 밥도 먹고 골프도 쳤다.

    하지만 돈을 받고 뒤를 봐주진 않았다' 이렇게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앵커 ▶

    네 그건 어디까지나 그 윤 모 총경의 말이죠.

    지금까지 드러난 카톡 대화 내용만으로 봐도 그 말을 믿기는 어려운 상황 아닙니까?

    더구나 경찰의 유착 의혹을 과연 경찰이 수사를 제대로 할 수 있냐, 많은 분들이 의심을 하고 있는 상황인 것 같은데요.

    ◀ 기자 ▶

    민갑룡 경찰청장이 "경찰이 명운을 걸었다" 이런 표현까지 썼는데요.

    상황이 쉬워보이진 않습니다.

    핵심 제보자들이 현재 경찰 대신 언론사나 다른 기관의 문을 두드리고 있습니다.

    경찰을 못 믿겠다는 겁니다.

    국민권익위원회도 관련 제보를 접수한 다음 경찰 유착 정황이 있는 사건이라며 검찰에 이첩하기도 했습니다.

    버닝썬과 강남경찰서의 유착 고리로 지목된 전직 경찰관 강모씨가 있는데요.

    경찰관들이 실제 강씨에게 돈을 받았는지 여전히 확인되지 않고 있는 상태입니다.

    ◀ 앵커 ▶

    그 부분은 지금 경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거죠?

    검경 수사권 조정 문제도 있어서, 경찰이 제대로 수사하지 않는다면 국민 여론이 경찰에 우호적으로 흘러가진 않을 것 같은데요.

    워낙 이 사건에 대한 국민들이 관심이 많기도 하고요.

    ◀ 기자 ▶

    이번 사건이 지금까지와 다른 점이 하나 있습니다.

    유착 대상이 연예인이라는 점입니다.

    이런 농담 들어보셨는지 모르겠는데요.

    '세상에는 두 계급이 있다. 하나는 연예인, 하나는 일반인이다' 그런데 이게 농담이 아니라 사실이었다는 게 이번 사건을 통해 드러난 겁니다.

    경찰이나 검찰이 권력자들, 재벌들과 유착해 그들의 뒤를 봐줘온 거야 새삼스럽지도 않은 일인데요, 이제 재벌 권력자 옆에 연예인까지 추가하게 된 겁니다.

    경찰이 이번 사건을 제대로 파헤치지 못한다면 당분간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는 불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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