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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닝썬 불기소' 현직 경찰 첫 입건…뇌물 어디까지?

'버닝썬 불기소' 현직 경찰 첫 입건…뇌물 어디까지?
입력 2019-03-17 20:09 | 수정 2019-03-17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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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클럽 버닝썬 사건 수사 속보, 버닝썬에 미성년자가 들어가 술 값으로 거의 이천만 원을 썼는데도 경찰이 봐주기 수사를 했다는 의혹, 저희가 지난번 보도 해 드렸습니다.

    당시 사건을 맡았던 경찰관이 입건됐습니다.

    경찰은 이 경찰관을 상대로 버닝썬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것은 없는지 집중 수삭하고 있습니다.

    윤상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해 7월 7일 새벽, 18살 심 모군은 집에서 현금을 몰래 가지고 나와 버닝썬에서 술값으로 천 8백만원을 썼습니다.

    이 사실을 알게된 심 군의 어머니는 버닝썬이 미성년자를 출입시켰다며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하지만 사건을 접수한 강남경찰서는 증거가 부족하다며 사건을 종결했습니다.

    심 군을 조사하지도 않았습니다.

    [심 모 군 어머니]
    "(경찰한테) 두세 번 (연락) 왔던 것 같아요.그리고 연락이 끊어졌어요."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당시 사건을 담당했던 강남서 김 모 경위를 직무유기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미성년자 출입을 신고받고도 제대로 처리하지 않았다는 점을 경찰 역시 인정한 셈입니다.

    버닝썬 사건과 관련해 현직 경찰이 입건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경찰은 김 경위를 상대로 버닝썬으로부터 부당한 청탁이나 금품을 받았는지 추궁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버닝썬 공동대표 이 모씨가 구속된 전직경찰관 강 모씨에게 2천만원을 줬다고 진술한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 모씨/강 씨 회사 직원]
    "현금으로 2천만원 제가 배달했어요. (버닝썬) 이** 대표한테 2천만원 받아왔어요."

    이제 수사의 초점은 문제의 2천만원이 어디로 어떻게 흘러갔는지에 맞춰지고 있습니다.

    경찰은 2천만원이 강씨를 거쳐 김 경위와 그 윗선까지 전해졌는지 수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우선 당시 김 경위의 보고 라인에 있었던 강남경찰서 간부급 경찰관을 상대로 수사 무마와 금품 수수 의혹을 조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C뉴스 윤상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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