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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KT 다닌다" 자랑 유력자들…'잠 못 이루는 밤'

"아들 KT 다닌다" 자랑 유력자들…'잠 못 이루는 밤'
입력 2019-03-18 20:27 | 수정 2019-03-19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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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KT 채용 비리 수사를 하고 있는 검찰은 김성태 의원의 딸 말고도 유력인사의 자녀들의 채용과정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정갑윤 의원의 아들도 KT에 다니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노조가 채용 경위 조사를 요구했습니다.

    이 소식은 신수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KT 채용비리를 수사하는 서울 남부지검은 2012년 하반기 KT 공채에서 유력인사 6명 정도가 부당한 청탁을 한 정황을 확보했습니다.

    검찰은 지난 1월 압수수색에서 KT의 최종면접 대상자가 적혀 있는 엑셀파일을 확보했는데, 여기에 청탁 정황이 나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청탁을 한 유력인사는 6명 정도로 검찰은 이들 자녀들의 채용 과정과 배경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검찰은 자유한국당 김성태 의원이 딸의 채용 과정에 개입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KT 고위 관계자들을 상대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T 새노조는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아들과 같은 당 정갑윤 의원의 아들도 KT에서 근무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황 대표의 아들은 지난 2012년에 입사했고 황 대표가 법무장관으로 재직하던 시절, KT법무실에서 근무했습니다.

    자유한국당 정갑윤 의원의 아들은 국회 대관을 담당하는 대외협력실에서 일했습니다.

    KT 새노조는 이들 두 사람이 입사하는 과정에서 청탁 의혹이 있었다는 제보가 들어와 확인중이라며 KT이사회가 채용과정 전반을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해관 KT새노조 대변인(전화)]
    "(당시) KT CEO가 수사를 받고 있는데 그 담당하던 법무부 장관의 아들이 KT법무실에 다닌다는 그거는 누가봐도 공정한 수사를 회피하기 위한 것이 아니냐."

    이에 대해 황교안 대표는 아들이 당당하게 실력으로 들어갔으며 비리가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정갑윤 의원 측도 아들이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해 지역 대학 몫으로 입사했다며 국회의원 아들이 대관업무를 한 것이 뭐가 문제냐고 해명했습니다.

    mbc뉴스 신수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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