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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아니나 다를까 애나 '양성'…서울 속 중국인 '마약타운'?

[단독] 아니나 다를까 애나 '양성'…서울 속 중국인 '마약타운'?
입력 2019-03-19 19:48 | 수정 2019-03-19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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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번에는 버닝썬의 마약 유통 의혹 관련한 또 다른 단독 보도 이어갑니다.

    버닝썬에서 중국인 VIP 손님을 담당했던 중국인 직원 '애나'에게서 마약 양성반응이 나왔습니다.

    이 얘기는 이제 내국인을 넘어 중국인 손님들의 마약 투약과 유통으로 수사가 확대된다는 겁니다.

    남효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버닝썬의 중국인 MD '애나'가 한 달여 만에 다시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애나는 취재진의 질문엔 답하지 않았습니다.

    [애나/버닝썬 직원]
    "(클럽 내 마약 유통혐의 인정하시나요?) (본인도 마약 투약하셨나요?) …"

    경찰은 지난달 16일 1차 조사에서 애나의 모발과 소변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했습니다.

    분석을 의뢰한 마약류는 필로폰과 엑스터시, 아편과 대마초, 케타민 등이었습니다.

    MBC 취재결과 애나의 모발에서 마약 양성반응이 나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애나는 지난해 9월 엑스터시와 케타민을 투약한 혐의로 적발됐는데, 이번에 검출된 약물은 다른 종류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 2차로 애나를 소환한 경찰은 어떤 경로로 마약을 구했고, 또 누구한테 유통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버닝썬의 전직 직원들과 손님들은 애나가 중국인 VIP 손님들을 중심으로 마약을 유통했다고 증언하고 있습니다.

    [버닝썬 손님]
    "((애나가) 약을 그 다른 중국인들한테 주는 걸 중국인들은 다 알고 있었어요?) 다 알죠. 걔네들은 누가 약을 공급해줄 수 있는지 뭐 이런 것까지도 자기들끼리 다 공유하거든요."

    이에 따라 경찰은 애나로부터 마약을 공급받고 투약한 중국인 손님들의 실체와 규모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인들에 대한 마약 유통 의혹을 버닝썬 관계자들이 알고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조사 중입니다.

    경찰은 애나가 두 차례 자진 출석한 만큼 긴급체포 가능성은 낮지만 구속영장 신청은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남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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