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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MBC에 보내온 유인석 '입장문'…사과한다며 교묘한 '변명'

[단독] MBC에 보내온 유인석 '입장문'…사과한다며 교묘한 '변명'
입력 2019-03-19 19:55 | 수정 2019-03-19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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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 준비한 버닝썬 게이트 관련 마지막 소식입니다.

    버닝썬의 지분을 갖고 있고 '경찰총장'의 당사자 윤 총경과 가수 승리 씨를 이어준 인물.

    그래서 이제는 경찰 유착의 핵심으로 떠오른 사람이 바로 유리홀딩스 유인석 대표입니다.

    유 대표가 MBC에 사과문이라면서 장문의 글을 보내왔습니다.

    관련 혐의를 전면 부인하는 내용인데요.

    과연 어디까지 믿어야 할지 김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유리홀딩스 대표 유인석 씨가 MBC에 보낸 사과문입니다.

    유 씨는 자신과 승리가 개업한 술집 몽키뮤지엄의 단속과 관련해 윤 모 총경으로부터 별다른 정보를 전달받지 못했다고 주장합니다.

    당시 윤 모 총경이 "그런 식으로 영업하면 안된다"는 진심 어린 충고를 해줬을 뿐이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경찰은 윤 총경을 공무상 비밀 누설 혐의의 피의자로 입건했습니다.

    윤 총경이 상당한 수준의 수사 내용을 유씨 등에게 흘려줬다는 게 경찰의 판단입니다.

    경찰 수사와는 달리 유 대표가 윤 총경을 두둔하고 나선 것은 윤 총경뿐 아니라 자신의 범죄 혐의도 숨기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유 대표는 "윤 총경을 형으로 따랐고 식사는 물론 실제 몇 차례 골프를 함께 쳤다, 많은 가르침을 받았다, 훌륭한 공무원의 모습을 보여주셨던 분께 누를 끼쳐 죄송하다"는 말도 했습니다.

    이 같은 유 대표의 말 또한 윤 총경과의 관계를 단순한 인간관계로 포장하면서 유착의 불법성을 피해가려는 목적으로 보입니다.

    승리의 외국인 투자자 성 접대 의혹과 관련해 유 대표는 "농담 또는 허위의 카카오톡 대화 내용"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승리가 투자자를 위해 성 접대와 성매매를 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전방위적인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결국 유인석 대표는 자신을 둘러싼 범죄 혐의와 의혹들이 걷잡을 수 없이 번지자 사과문의 형식으로 이를 해명하는 듯하면서도 실제론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재경입니다.


    유인석 대표의 사과문 전문은 MBC뉴스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유리홀딩스 유인석 대표 사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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