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박소희

허술한 '연예 병사' 병가 관리 왜?

허술한 '연예 병사' 병가 관리 왜?
입력 2019-03-19 20:02 | 수정 2019-03-19 20:05
재생목록
    ◀ 앵커 ▶

    이번 사안을 취재한 박소희 기자와 더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박 기자.

    ◀ 기자 ▶

    네.

    ◀ 앵커 ▶

    최승현씨, 그러니까 빅뱅 멤버 탑이요.

    이전에도 군 복무중에 대마초 흡연으로 논란이 된 적이 있었죠?

    ◀ 기자 ▶

    네. 의경으로 군복무를 하다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사법처리되면서 강제 전역 처분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이후 출퇴근을 하는 사회복무요원이 되면서 더 편한 자리로 가는 거 아니냐는 논란도 있었는데, 이번에 병가와 관련한 의혹이 불거진 겁니다.

    ◀ 앵커 ▶

    그런데 사실 아프면 병가 낼 수 있잖아요.

    탑이 공황장애가 있다는 것도 알려진 사실이구요.

    그런데도 문제가 있다고 할 수 있는 부분, 어떤 건지 자세히 좀 짚어볼까요?

    ◀ 기자 ▶

    네. 병가는 복무기간 중 30일 한도내에서 아프면 낼 수 있습니다.

    다만 진단서를 내야 합니다.

    이틀 이상 쉬려면 무조건 진단서를 내야 하고, 하루 병가도 내는 게 원칙이지만 '부득이한 경우' 감독자가 허가하면 진단서를 생략할 수 있습니다.

    탑의 경우 지난해 1월부터 9월까지 하루 병가를 낸 8번은 진단서를 한번도 내지 않았습니다.

    감독자가 허가했다고 하지만 정말 아팠던 건지 확인할 방법은 없습니다.

    그런데 지난해 10월 김병기 의원실이 용산구청에 병가 자료를 요구한 뒤에는 탑이 모든 하루짜리 병가에도 '치료확인서' 등 근거를 제출했습니다.

    국회가 문제삼을것 같으니까 용산구청이 부랴부랴 근거를 챙긴 것 같은데, 아무 근거자료도 없던 이전 병가 관리가 얼마나 허술했는지 보여주는 반증이라고 할 수 있겠죠.

    ◀ 앵커 ▶

    묵묵히 병역에 임하고 있는 많은 일반 장병들에게는 허탈한 소식 일 수 밖에 없는데, 사실 문제는
    이런 연예인 병사들의 특혜 논란.

    잊을만 하면 나오고, 오래전부터 계속해서 끊이지 않고 있다는 거잖아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가수 비가 지난 2012년 일반 병사의 두 배에 가까운 71일의 휴가를 사용한 게 논란이 돼 휴가 기준이 바뀐 적이 있구요.

    같은 해 가수 세븐과 상추의 안마방 출입 논란으로 국방부가 연예병사 제도를 폐지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리포트에서도 잠시 언급했지만 공교롭게도 탑과 같은 같은 그룹 멤버인 권지용 씨도 최근에 병가가 논란이 됐습니다.

    육군 3사단에서 복무중인 권씨가 올해 1월 예정된 상병 진급을 못했는데 그 이유가 휴가와 병가로 병원에서 4개월을 보내 진급 점수를 못채운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겁니다.

    탑의 병가 문제를 처음 제기한 민주당 김병기 의원은 연예인 사회복무요원들의 병가 사용실태를 전수 조사하기로 해 그 결과도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 앵커 ▶

    잘 들었습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