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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참시] "하느님이 보우하사"…하느님? 하나님?

[정참시] "하느님이 보우하사"…하느님? 하나님?
입력 2019-03-19 20:39 | 수정 2019-03-20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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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빠뜨리기 쉽지만 빠뜨려선 안 되는 정치뉴스를 쉽게 풀어드립니다.

    정치에 참견해 보는 시간, 정치적 참견시점, 박영회 기자 나와있습니다.

    박 기자, 오늘 첫 번째 소식은 제목이, 하느님이 보우하사…이건 애국가 가사 아닌가요?

    ◀ 기자 ▶

    네, 맞습니다.

    가사에 하느님이 등장하죠.

    이 하느님은 특정 종교의 유일신이 아니라 보통 '하늘'을 뜻한다고 보는데, 오늘 국회의 한 종교행사에선 좀 다른 해석이 있었습니다.

    한번 들어보시죠.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하나님'께서 애국가에 있는 것처럼 우리나라를 정말 '보우' 하십니다. 우리 기독교인이 천만이 있는데, 제가 알기로는 열 분 중에 한 분은 새벽기도를 가는 것 같아요. 매일 '백만 명이 새벽기도' 하는 거에요. '하나님'께서 어떻게 이 땅을 사랑하시지 않겠습니까?"

    ◀ 앵커 ▶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발언이군요.

    독실한 기독교인으로 알려져 있는데, 오늘 종교행사에 참석한 모양이죠.

    ◀ 기자 ▶

    네, 오늘 아침 일찍 한국당 조찬기도회에 당대표가 된 뒤 처음 참석했습니다.

    독실한 기독교인으로 검사 때도 부임하는 곳마다 기도모임을 만들었고, 기독교재단 이사를 맡기도 했죠.

    오늘은 어떤 말을 할지 기자들도 관심을 갖고 지켜봤습니다.

    들으신 대로 애국가의 하느님을 기독교의 하나님으로 언급한 정도를 빼면 전반적으로 평이했다는 게 현장 기자들 얘기입니다.

    ◀ 앵커 ▶

    개인의 종교활동까지 일일이 취재할 일인가 싶은데, 정치인 황교안에 대한 관심이 그만큼 높다고 봐야 하나요?

    ◀ 기자 ▶

    개인 황교안이 아니라 제1야당 대표, 유력한 차기 대선주자고요.

    그 개인의 종교가 공적인 정치활동에 영향을 줘선 안 되기 때문이겠죠.

    과거 이명박 서울시장의 서울시 봉헌 발언 많은 분들이 기억하실 겁니다.

    2004년 한 기독교 행사에 나가서, 서울시를 봉헌한다고 했다가 큰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습니다.

    사실 황교안 대표도 법무부 장관이나 국무총리 청문회에서 종교적 편향이 심하다는 논란이 있었습니다.

    공무원 시험을 교회에 가는 일요일에 봐선 안 된다거나, 기독교인에게는 실정법보다 교회법이 우선한다는 책도 논란이 됐고요.

    지금 입장은 어떤지, 앞으로 정치인으로서 종교활동은 어떤 모습일지, 황교안이라는 대형정치신인, 또 다른 관전 포인트입니다.

    ◀ 앵커 ▶

    정치나 정책 등 공적인 영역과 개인의 종교적 신념은 구별되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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