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전예지

연설 3분 만에 한국당 집단퇴장…"내로남불" 공방

연설 3분 만에 한국당 집단퇴장…"내로남불" 공방
입력 2019-03-20 20:11 | 수정 2019-03-20 20:15
재생목록
    ◀ 앵커 ▶

    오늘 국회 본회의장에선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집단으로 퇴장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가 선거제 개편 안에 반대하는 자유한국당을 자기 모순이라고 비판하자 한국당에서 단체 퇴장으로 항의 표시를 한 겁니다.

    전예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는 연설 시작부터 작심한 듯 자유한국당을 비판했습니다.

    정의당을 민주당의 2중대라 비난한 나경원 원내대표를 직접 겨냥했습니다.

    [윤소하/정의당 원내대표]
    "나경원 원내대표님께 묻겠습니다. 공정한 선거제도가 만들어지면 정의당이 교섭단체가 돼서 반대한다고 하신 것이 정말 사실이냐 이 말이에요."

    한국당 의원들의 항의에도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윤소하]
    "나경원 원내대표께서 답하세요. 정의당과 정개특위 심상정 위원장을 공격하는 데 혈안이 돼 있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었습니까?"

    한국당 의원들이 하나 둘 자리에서 일어났고, 나경원 대표가 나오라며 손짓을 하자 의원들이 우르르 본회의장을 빠져나갔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우리는 동의할 수 없는…난 사실 연설문 못 읽어봤는데요. 우리 의원님들이 도대체 그 연설문을 들을 수가 없다, 항의의 표시로 퇴장했습니다."

    지난 12일 나경원 원내대표 연설당시 민주당 의원들이 항의했을 때와는 다른 반응입니다.

    [나경원 (지난 12일, 교섭단체 대표연설)]
    "여러분 들어주십시오. 야당 원내대표 이야기를 들어주십시오. 여러분의 귀 닫는 자세, 오만과 독선이 대한민국을 무너뜨리고 있는 것입니다."

    이를두고 민주평화당에선 "내가 하는 연설은 남이 들어줘야 하고 남이 하는 연설은 퇴장해도 되느냐"며, "또 하나의 내로남불"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한국당은 당리당략에 눈멀어 야당 역할을 포기한 정의당의 연설을 그냥 듣고 있을 수 없었다고 반박했습니다.

    MBC뉴스 전예지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