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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 유착' 검·경이 셀프수사?…"특검으로 밝히라"

'범죄 유착' 검·경이 셀프수사?…"특검으로 밝히라"
입력 2019-03-21 20:02 | 수정 2019-03-21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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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앞서 전해드린 '버닝썬 사건'의 핵심 의혹 중 하나가 바로, 경찰과의 유착 의혹이죠.

    여성단체들이, 더 이상 경찰의 이른바 '셀프 조사'를 믿을 수 없다면서, 김학의 전 차관의 성접대 의혹, 그리고 고 장자연씨 사건 처럼, 공 권력과의 유착이 의심되는 성범죄 사건에 대해서 특검 도입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박진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30여개 여성단체들이 모여 클럽 버닝썬 사건과 정준영 사건을 '공권력 유착에 의한 성범죄'로 규정하고, 엄정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이들은 또 정준영씨를 귀국 당일 긴급 체포하지 않고, 휴대폰도 압수하지 않은 경찰이 스스로 수사를 할 수 있겠냐며 비판했습니다.

    [효린/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 대표]
    "제대로 해결할 의지가 있었더라면 (정준영씨) 입국 즉시 압수수색을 통해 증거를 확보해야했다. 경찰은 피의자가 충분히 증거를 은폐할 수 있도록 3일이란 시간을 줬다."

    검찰에 대한 비난도 이어졌습니다.

    지난 10여년 간 김학의 전 차관의 성접대 의혹과 고 장자연씨 사건에 대한 진상규명을 촉구해왔지만 무혐의 결정을 내렸던 검찰도 신뢰할 수 없다는 겁니다.

    이들은 권력형 성범죄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위해 특검 도입을 촉구했습니다.

    [봉혜영/민주노총 여성위원장]
    "(경찰이) 셀프 수사하는 것이나 과거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사건에서 뚜렷한 증거가 있음에도 불기소 결정을 내린 검찰의 작태를 감안할 때 검찰의 수사 지휘도 신뢰하기 어렵다."

    최근 한 여론 조사 결과에선 국민 10명 중 7명이 고 장자연씨 사건과 관련한 특검에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학의 전 차관의 성접대 의혹과 버닝썬 관련 사건에 대한 수사기관의 유착비리를 철저히 수사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도 13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MBC뉴스 박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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