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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대화 앞으로 어떻게?

북미 대화 앞으로 어떻게?
입력 2019-03-22 19:48 | 수정 2019-03-22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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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청와대와 미국측 상황까지 들어봤습니다.

    그러면 다시 먹구름이 끼고 있는 한반도 정세, 앞으로 어떻게 될지, 외교부 출입하는 이정은 기자와 전망해보겠습니다.

    먼저 남북관계부터 짚어보겠습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한국이 북핵 문제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라 이런 요구잖아요.

    그런데 지금 상황을 보면 그나마 올해 추진하려던 남북교류사업들도 쉽지 않아 보이는데 어떻습니까?

    ◀ 기자 ▶

    일단 이산가족 화상상봉, 개성 만월대 공동 발굴 같은 교류 사업이 당장 차질을 빚게됐습니다.

    사실 이것도 여러차례 미국과 국제사회를 설득해 얻어낸 소득이라면 소득인데 북측 입장에서는 그렇게 안보인다는 겁니다.

    거의 유일한 소통 창구인 연락사무소에 이제 우리측 사람들만 남게 됐는데 정부당국과 전문가들은 "예단하지 않겠다"지만 별 대안도 없는게 사실입니다.

    서해와 동해 군 통신선은 살아있지만 사실 어떻게 될지 모를 일이구요.

    그렇다고 우리 정부가 미국이나 유엔제재를 무시하고 독자적인 교류 활동을 하기는 더더욱 어려운 상황입니다.

    ◀ 앵커 ▶

    북측의 이번 행동, 결국 2차북미회담 결과에 대한 불만인 셈인데, 미국도 어제 오늘 계속 강경한 입장이란 말이에요.

    어떻게 풀어나가야 합니까?

    ◀ 기자 ▶

    전문가들이 우려하는 대목도 이 부분인데요.

    과거에도 북한은 선 남북관계, 후 북미관계 순으로 대화를 했는데 우리 정부로서는 상당히 부담스러운 부분이기도 합니다.

    대화를 중단할때도 먼저 한국과 단절한 뒤 미국과도 중단했고 대화를 재개할 때에도 한국과 재개한 뒤 미국과 재개하는 식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철수가 미국과의 대화 중단 수순으로 가지 않을지 우려되는데요.

    그나마 다행인건 북한과 미국 모두 아직은 대화의지를 강하게 보이고 있다는 점입니다.

    사실상 단절된 실무선의 접촉을 시급히 복원하는게 급선무일 것 같습니다.

    ◀ 앵커 ▶

    자 그런 가운데 지금 김정은 위원장의 집사 역할을 하는 김창선 부장이 러시아 모스크바에 가 있잖아요.

    이건 어떻게 봐야할까요?

    ◀ 기자 ▶

    김정은 위원장이 올해 신년사를 통해 밝혔던 새로운 길에 대한 해석이 크게 두 가진데요.

    하나는 다시 핵개발의 길을 가겠다, 또 하나는 비핵화 협상을 미국이 아닌 다른 국제사회, 그러니까 북한에 우호적인 중국 러시아 등을 통해 하겠다는 것 아니냐는 분석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김창선 부장의 러시아 행에 더욱 주목하는건데요.

    북한이 명확하게 새로운 길을 걷겠다고 천명하진 않은 상태지만 플랜B를 준비하겠다는건 분명해 보입니다.

    그만큼 비핵화 대화에서 북한이 궤도이탈하지 않도록 하는 우리 정부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 앵커 ▶

    아무튼 한반도 상황 심상치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이정은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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