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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교학사가…盧 전 대통령 비하 "단순 실수"라고?

또 교학사가…盧 전 대통령 비하 "단순 실수"라고?
입력 2019-03-22 20:08 | 수정 2019-03-22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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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교학사에서 펴낸 한국사 능력시험 참고서에 고 노무현 전대통령을 비하하는 합성 사진이 실려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교학사는 공식 사과했지만 '단순 실수'라는 해명을 놓고 논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박진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교학사가 작년 8월 출판한 한국사 검정시험 상급자 참고서입니다.

    238페이지.

    조선 후기 신분제 변화를 설명하는 대목에 '드라마 추노'의 한 장면이라며 노비의 얼굴에 노무현 전대통령의 사진을 합성했습니다.

    교학사는 즉시 사과하고 문제의 참고서를 모두 폐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지금껏 몰랐다며 편집자의 단순 실수라고 해명했습니다.

    [교학사 관계자]
    "구글로 이미지 검색을 해서 블로그에서 이미지를 가져다 썼다는…실수라고 하니까 일단은 그렇게 믿을 수 있겠습니다만은."

    문제의 사진은 노 전 대통령을 조롱할 목적으로 지난해 일베사이트에 실린 게시물입니다.

    이 때문에 드라마 추노나 노비로 검색하면 수 많은 다른 사진들이 나오는데 굳이 검색도 쉽지 않은 이 사진을 왜 써야했는지 의문입니다.

    노무현 재단측은 교학사측이 사전 연락도 없이 사과를 하러왔다며, 돌려보냈습니다.

    [고재순/노무현재단 사무총장]
    "재단에 연락 없이 갑자기 찾아왔고, 재단은 교학사의 사과를 받을 상황도 아니고 마음도 없고…"

    노무현재단과 여권은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관계당국 조사를 촉구했습니다.

    교학사는 지난 2013년 출간된 역사 교과서가 우편향 논란에 휩싸인데 이어, 이번엔 노 전 대통령 비하 사진으로 거센 비난의 중심에 서게 됐습니다.

    MBC뉴스 박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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