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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섯 구름' 피어오르며 '지진'…희생자 50명 육박

'버섯 구름' 피어오르며 '지진'…희생자 50명 육박
입력 2019-03-22 20:18 | 수정 2019-03-22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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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어제 중국 장쑤성의 화학 공단에서 발생한 대규모 폭발 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가 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만 마흔일곱 명에 달하는데, 규모 2.2의 인공 지진이 감지될 정도로 폭발이 컸던 탓에,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김수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시뻘건 불길과 함께 검은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폭발로 생긴 버섯 모양의 구름은 수백 미터 위까지 치솟습니다.

    우리 시간으로 어제 오후 2시쯤 중국 장쑤성 옌청시에 있는 화학 공단의 농약 제조 공장에서 거대한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폭발 순간 인근 건물의 CCTV 모습입니다.

    마치 지진이 일어난 듯 땅과 건물이 흔들리더니 건물 잔해와 유리창이 도로 위로 쏟아집니다.

    폭발 순간 규모 2.2의 인공 지진이 감지됐는데, 폭발 지점엔 마치 운석이 떨어진 듯 거대한 웅덩이까지 생겼습니다.

    중국 CCTV는 이번 사고로 47명이 숨지고 640명이 다쳤으며, 부상자 가운데 32명이 위중한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폭발사고 부상자]
    "사고 현장에서 2~3km 정도 떨어져 있었는데, 폭발 충격으로 자동차 유리가 깨지고 파편이 튀였습니다."

    일부 건물이 붕괴되면서 구조 작업도 밤새 진행됐습니다.

    [구조대원]
    ("아, 내 다리…")
    "괜찮을 겁니다. 다 괜찮아요. 구조된 겁니다. 이 분을 밖으로 옮깁시다."

    사고 직후 인근 주민 등 1천여명이 대피했지만 공장 밀집 지역인데다 유치원을 비롯해 학교 7곳이 인근에 위치해 피해가 컸던 것으로 보입니다.

    장쑤성 옌청시에 우리 기업들도 다수 진출해있지만 사고가 난 공단엔 입주 기업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우리 외교부는 다만, 사고 현장서 7킬로미터 떨어진 한 공장에서 유리창 1백여장이 깨지는 피해가 접수됐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수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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