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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전 이희진 재산·집안 조사"…범행 염두에 뒀나?

"1년 전 이희진 재산·집안 조사"…범행 염두에 뒀나?
입력 2019-03-24 20:08 | 수정 2019-03-24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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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 씨 부모 살인 사건의 피의자가 이희진씨의 불법 주식거래로 피해를 본 투자자를 일년 전에 만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희진씨의 재산이 얼마인지, 가족 관계는 어떻게 되는지 물어봤다고 하는데, 일년 전부터 범행을 준비한 것은 아닌지 남효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이른바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 씨의 부모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김모씨가 불법 주식거래 피해자를 만난 건 지난해 4월입니다.

    김씨는 이희진씨의 주식거래로 피해를 본 사람들이 모여 있는 인터넷 카페를 통해, 한 피해자에게 연락했습니다.

    인터넷 카페에서 활발히 활동하던 피해자를 만난 김씨는 이희진씨가 빼돌린 재산은 없는지, 가족관계는 어떻게 되는 지 등을 물어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씨가 일년 전부터 이씨 집안에 대한 범행을 염두해 뒀을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김씨를 만났던 주식거래 피해자를 불러 조사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이 피해자는 김씨가 주식 거래 사건에 관해 물어보면서 이희진씨 측을 드론으로 감시하고 있다는 황당한 말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김씨가 주식 거래 피해자를 만난 사실과 이번 범행과의 직접적인 관련성은 파악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구속된 김씨는 이희진씨 부모를 죽인 건 자신이 아니라 달아난 중국동포 일당이라며 살해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달아난 공범 중 한 명 역시 최근 지인에게 메시지를 보내 자신들이 죽인 건 아니라고 주장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씨와 공범들 모두 살해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가운데, 경찰은 이번주 초 수사를 마무리하고 검찰에 사건을 송치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남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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