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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일자리 또 줄었다고?…"인구도 같이 줄어"

40대 일자리 또 줄었다고?…"인구도 같이 줄어"
입력 2019-03-24 20:26 | 수정 2019-03-24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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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지난주 발표된 고용통계를 보면, 전체 취업자 수는 13개월 만에 가장 크게 늘었는데, 정작 40대 취업자 수는 10만 명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40대 실직이 크게 늘었기 때문일까요?

    이 통계를 어떻게 봐야 할지, 임경아 기자가 분석해 드립니다.

    ◀ 리포트 ▶

    지난달 40대 취업자 수는 12만 8천 명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40개월 연속 줄어든 겁니다.

    그런데 인구구조의 변화를 반영해 보면 내용이 좀 달라집니다.

    지난해 40대, 즉 마흔 살부터 49살까지 전체 취업자는 665만 8천 명인데, 이 가운데 49살만 떼어보면 71만 6천 명이었습니다.

    그런데 해가 바뀌며 49살 취업자는 올해부터 50대로 들어가고, 작년 39살이 40대로 새로 편입됩니다.

    문제는 50대로 나간 숫자보다 40대로 들어온 숫자가 적어서 실제 일자리에 큰 변화가 없어도 40대 일자리 약 16만 명이 감소한다는 겁니다.

    1년치 수치만으로 이렇게 차이가 난 건 인구피라미드에서 보듯이 40대까지는 인구가 줄고 50대부터는 인구가 급격히 느는 구조기 때문입니다.

    청년층 인구는 2016년부터 줄기 시작해 최근 1년 사이에만 10만 명 넘게 줄어든 반면, 50대 인구는 10만 명, 65세 이상은 약 31만 명이 늘었습니다.

    [최배근 교수/건국대 경제학과]
    "취업자 규모를 중심으로 발표하고 있는데 과거에는 인구가 증가할 때는 취업자하고 고용률이 같은 방향으로 움직였어요. 그런데 인구가 감소하기 시작하면서 통계 고용지표를 해석하는데 굉장히 혼란스러운 측면이 발생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인구구조에 따라 취업자 숫자의 증감이 바뀌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수치와 함께 '비율'을 함께 봐야 한다고 말합니다.

    대표적인 게 고용률, 인구수 대비 취업자 수를 비율로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지난달 취업자 수는 26만 명 넘게 늘었습니다.

    이 때문에 전체 고용률은 0.2%포인트 늘었지만, 15살에서 64살 사이 고용률은 변화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납니다.

    앞서 살펴봤던 40대 고용률은 비율로 따져보면, 0.2%P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비율로 보더라도 40대 고용은 여전히 심각한 상황에 놓여있다는 뜻입니다.

    MBC뉴스 임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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