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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강서영, 장영

남녘엔 벌써 봄꽃?…"축제는 일주일이나 남았는데…"

남녘엔 벌써 봄꽃?…"축제는 일주일이나 남았는데…"
입력 2019-03-24 20:31 | 수정 2019-03-24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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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남녘에는 봄꽃들이 꽃망울을 활짝 터뜨렸습니다.

    작년보다 개화 시기가 열흘 정도 빨라지면서 남해안 봄꽃은 이번 주 절정을 이룰 전망입니다.

    강서영, 장영 두 기자가 여수와 제주, 진해의 봄꽃 소식을 전해왔습니다.

    ◀ 리포트 ▶

    울창한 동백숲과 푸른 바다가 어우러진 오동도.

    한겨울 매서운 바닷바람을 견디며 서서히 피어난 동백꽃이 탐스러운 붉은빛으로 상춘객들을 유혹합니다.

    [김현학/광주광역시 서구]
    "동백꽃도 보고 바다도 보니까 정말 기분도 좋고 마음도 상쾌하고…"

    지리산 자락은 수줍은 노란빛으로 물들었습니다.

    가지마다 앙증맞게 피어난 산수유 꽃 사이로 직박구리가 넘나들며 봄을 지저귑니다.

    [엄태선/충청북도 증평군]
    "정말 기분 너무 좋고 너무 예쁘고 정말 환상이에요."

    남쪽 끝 제주는 유채꽃 천지입니다.

    눈 부시게 노란 꽃잎이 바람에 일렁이며 봄을 알리고, 홍매화에 진달래까지 분홍 꽃들도 앞다퉈 봄의 향기를 뿜어냅니다.

    지난겨울 유난히 따뜻했습니다.

    그래서 봄꽃도 작년보다 열흘가량 일찍 꽃망울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봄꽃 축제의 대명사인 진해 군항제가 개막하려면 아직 일주일이나 남았습니다.

    하지만 진해 벚꽃은 이렇게 흐드러지게 피었습니다.

    눈 부시게 만개한 벚꽃길을 걷노라면 계절의 여왕, 봄의 한가운데 있음이 실감납니다.

    [이량현/경남 창원시]
    "작년보다 거의 2주 정도 일찍 벚꽃이 핀 것 같은데 지금 벌써부터 봄향기가 너무 물씬 나는 거 같아서 (좋아요)."

    이른 개화 소식에 혹여라도 벚꽃 구경을 놓칠세라 국내외 관광객들은 벌써부터 진해로 몰려들고 있습니다.

    제주도에서 피기 시작한 벚꽃은 이번 주 부산, 창원, 여수에서 활짝 피어나고, 강릉 대전 서울에서는 4월 초에 꽃망울을 터뜨릴 예정입니다.

    따뜻한 겨울에, 온화한 봄.

    그리고 적당히 뿌려진 봄비 덕에 일찌감치 찾아온 색색의 봄꽃.

    싱그럽고 화려한 자태로 겨울에 지쳤던 사람들의 마음에 봄기운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MBC뉴스 장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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