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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장관이 시세차익 23억원?"…"장기보유했다"

"국토장관이 시세차익 23억원?"…"장기보유했다"
입력 2019-03-25 20:13 | 수정 2019-03-25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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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문재인 정부 2기 내각의 장관 후보자 7명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오늘 시작됐습니다.

    첫 순서로 최정호 국토부 장관 후보자가 국회 검증대에 섰는데요.

    최근까지 아파트 3채를 보유했던 후보자가 주택정책을 지휘할 자격이 있는지 논란이 일었습니다.

    신재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는 1996년 구입한 분당아파트와 2003년 분양받은 잠실 아파트, 2016년에 받은 세종시 펜트하우스 분양권 등 아파트 3채를 보유해왔습니다.

    야당 의원들은 이 아파트 3채로 최 후보자가 20억 원대의 시세차익을 올렸다며 국토부장관 자격이 있는지 따졌습니다.

    [이현재/자유한국당 의원]
    "3채가 합을 하니까 시세차익이 23억 원이다. 이런 상황에서 장관께서는 주택정책을 앞으로 잘 펼 수 있겠다, 어떻게 생각하세요?"

    [최정호/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이번 계기로 더 각오를 다지고 서민 주거복지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습니다."

    [이혜훈/바른미래당 의원]
    "실소유자가 아닌 모든 사람에게 철퇴를 내리고 그 사람들을 단죄하고 범죄자 취급하는 모든 정책의 수장이 되십니까? 반성을 너무 늦게 하셨어요. 조금 더 일찍 하셨어야죠."

    여당 의원들은 주택 보유기간이 길고, 실현된 차익이 없다며 후보자를 감쌌습니다.

    [윤관석/더불어민주당 의원]
    "갭투자는 거주한 기간이 16년에서 23년 이렇게 되기 때문에 성립할 수 없다. 단기 차익을 노리고 하는 것이 전형적인 갭투자이기 때문에 개념 자체가 전혀 맞지 않아서…"

    장관 지명 직후 분당 아파트를 딸과 사위에 나눠서 증여한 건 세금 회피 목적이 아니냐는 지적은 여당 의원석에서도 나왔습니다.

    [황 희/더불어민주당 의원]
    "자녀한테 나눠서 부부가 증여하다보니까 그것도 또 '세금을 줄이기 위한 꼼수 아니냐' 이런 이야기가 있어요."

    [최정호/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증여 문제도 자식들이 있고 해서 하나의 (다주택) 정리의 방법이라고 생각했는데… 저는 사위도 자식이라고 생각합니다."

    장관 후보 7명 가운데 첫 주자로 나선 최 후보자는 부동산을 제외한 도덕성이나 자질 부분에선 눈에 띄는 논란은 없었습니다.

    MBC뉴스 신재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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