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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독도는 일본 땅"…'왜곡의 역사' 이제 초등생부터 주입

또 "독도는 일본 땅"…'왜곡의 역사' 이제 초등생부터 주입
입력 2019-03-26 18:51 | 수정 2019-03-26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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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잠시 후, 축구 대표팀의 콜롬비아 상대 평가전을 중계하는 관계로 뉴스를 일찍 시작합니다.

    오늘 준비한 소식은 일본의 아베 정부가 역사 왜곡을 넘어 반한 감정을 부추길 만한 내용을 초등학생용 교과서에 일제히 실었다는 내용으로 시작합니다.

    바로 일본 땅 독도를 한국이 불법 점령하고 있는데 일본 정부가 아무리 강하게 항의해도 한국 정부에 해결 의지가 없다는 식으로 서술해 놓은 겁니다.

    먼저 김수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현재 일본에서 가장 많이 쓰이고 있는 도쿄서적의 초등학교 5학년 사회교과서입니다.

    '독도는 일본 고유의 영토지만, 한국이 불법으로 점령하고 있다'고 돼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내년 1학기부터는 '일본이 항의를 계속 하고 있습니다'라는 표현이 추가됩니다.

    독도를 분쟁지역화하려는 일본정부의 의도가 노골적으로 반영된 겁니다.

    이같은 역사 왜곡은 일본 정부가 재작년 3월 교과서 제작 지침인 학습지도요령을 발표하며 이런 내용을 포함하도록 지시했기 때문입니다.

    [스즈키 토시오/어린이와 교과서 전국 네트워크 21 사무국장]
    "영토에 대해서는 독도는 일본 고유의 영토이다, 이 고유의 영토라는 부분을 강하게 얘기하고 있고…"

    새 교과서들은 과거 일본의 침략 전쟁은 미화하고 한일 교류사는 축소하고 있습니다.

    일제 시대 한국인 강제 징용에 대해선 혹독한 조건에서 노동을 하게됐다고 써놓고도 일본 정부가 주체란 점은 쏙 빠졌고, 간토대지진 때 조선인과 중국인들이 살해당했다면서도 일본의 책임 부분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임진왜란은 명을 정복하기 위해 대군을 보낸 것이라며 조선 침략 전쟁이란 사실을 빼놓거나, 일본의 첫 통일 왕조인 야마토 정권에 대륙 문화와 기술을 전래한 '도래인' 관련 서술도 새 교과서엔 빠졌습니다.

    심지어 2002년 월드컵을 한일 공동으로 개최한 사실은 언급하면서도 월드컵을 통해 양국이 우호를 강화했다는 표현은 삭제하는 등 교과서 곳곳에 역사 왜곡과 반한 감정을 거침없이 드러냈습니다.

    MBC뉴스 김수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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