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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 비리' 서유열 전 KT 사장 구속…"이석채 조만간 소환"

'채용 비리' 서유열 전 KT 사장 구속…"이석채 조만간 소환"
입력 2019-03-27 20:12 | 수정 2019-03-27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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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KT 채용 비리'의 핵심인물인 서유열 전 KT 사장이 조금 전 구속됐습니다.

    서 전 사장의 구속으로 그 윗선인, 이석채 당시 KT 회장에 대한 검찰 소환도 임박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옛 새누리당 출신 전 국회의원 자녀가 채용비리로 입사했다는 의혹도 새롭게 제기됐습니다.

    신수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 남부지법은 '채용 비리'에 연루된 서유열 전 KT 사장의 범죄혐의가 소명됐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서 전 사장은 2012년 KT 공채 당시 자유한국당 김성태 의원 딸의 이력서를 인사 실무자에게 직접 건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앞서 구속된 KT의 인사책임자 김 모 전 전무도 서 전 사장의 지시를 받아 김 씨를 채용하게 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불법 채용을 주도한 핵심 인사 담당자들이 잇따라 구속되면서, 이제 검찰의 수사는 윗선인 이석채 당시 KT 회장을 향하고 있습니다.

    "이석채 전 회장 지시 받으셨습니까?"

    검찰은 서 전 사장이 이 전 회장의 최측근이었던 만큼 이 전 회장의 지시나 묵인 없이 불법 채용을 진행하진 못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조만간 이 전 회장을 불러 유력인사들로부터 구체적으로 어떻게 인사 청탁을 받았는지, 불법 채용의 대가는 없었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검찰이 파악한 2012년 KT 공채 당시 부정 합격자는 모두 9명입니다.

    2012년 하반기 KT 공채에서 5명, 별도로 실시된 KT홈고객부문 공채에서 4명이 부정 채용됐다는 겁니다.

    이 가운데 김성태 의원의 딸을 비롯해 2012년 당시 새누리당 소속 전 국회의원과 경제부처의 전 차관급 인사의 자녀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들 유력인사의 자녀는 모두 서류 심사나 1차 면접, 적성검사 등에서 탈락했는데도 최종 합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석채 전 회장을 비롯한 KT측 조사를 마치는 대로 채용 청탁을 한 정관계 유력인사들을 잇따라 소환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신수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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