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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보름 만에 공개 행보…내부결속 강화

김정은 보름 만에 공개 행보…내부결속 강화
입력 2019-03-27 20:16 | 수정 2019-03-27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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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북미합의 철회 가능성, 개성 연락사무소 철수와 복귀, 그리고 미국의 추가 대북제재와 철회까지.

    최근 이렇게 북미관계가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는 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보름 만에 공개 활동에 나섰습니다.

    특이하게 하급 간부들을 대규모로 평양에 불러들인 행사 였는데 어떤 의미가 있는건지 이호찬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 리포트 ▶

    버스 수십대가 줄을 지어 들어 오고, 군복 차림의 대열이 평양체육관을 가득 채웁니다.

    앳된 모습의 젊은 초급 간부들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소집한 조선인민군 중대장과 정치지도원 대회로 이번이 집권 이후 두번째입니다.

    인민군대의 세포라고도 불리는, 말단 전투 단위 책임자들을 김 위원장이 직접 만나 격려한 겁니다.

    [조선중앙TV]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께서는 조성된 혁명정세는 그 어느때보다 인민군대의 전투력을 백방으로 강화할것을 요구하고있다고 하시면서…"

    특히 지난해 열린 노동당 전원회의 정신을 상기시켜, 앞으로도 핵-경제 병진노선이 아닌 경제 건설에 총력 집중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최근 북미 관계가 급냉각되면서 '최고지도부의 결심'이 조만간 발표될 것으로 예고된 가운데 나온 발언이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동엽 교수/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새로운 경제 발전을 위한 노선으로 가겠다는 그러한 틀에서는 큰 변화가 없고…자력갱생을 강조하면서 경제 사업으로 나설 것을 독려하는…"

    또, 대북 제재를 풀기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경제 현장 일선에 동원되고 있는 군부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내부 결속을 다지기 위한 걸로 보입니다.

    김 위원장의 이번 행보는 지난 10일 대의원 선거를 제외하곤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첫 공개활동입니다.

    그래서 대미 협상과 비핵화 전략에 어느 정도 방향을 잡은 것 아니냐느 관측도 나옵니다.

    MBC뉴스 이호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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