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임경아
이제 사망 > 출생…인구시계 '거꾸로' 째깍째깍
이제 사망 > 출생…인구시계 '거꾸로' 째깍째깍
입력
2019-03-28 20:10
|
수정 2019-03-28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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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앞으로 50년, 우리나라 인구가 어떻게 변할지 보여주는 정부 통계가 나왔습니다.
2028년, 5194만 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에 가파르게 줄어서 2067년에 4천만 명, 아래로까지 줍니다.
이렇게 인구가 줄어들기 시작하는 시점이 2029년으로, 그 전 조사보다 3년 빨라졌습니다.
출생아 수는 갈수록 줄고 사망자는 갈수록 늘다보니 50년 뒤엔 격차가 이렇게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특히, 이 추세라면 올해 하반기부터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보다 많아지는 자연감소가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인구 감소, 어제 오늘의 문제는 분명 아니지만 그 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있는 현상을 어떻게 봐야할 지, 임경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정부는 원래 5년마다 하던 장래인구추계를 이번에 2년 앞당겨 발표했습니다.
2016년부터 출산율이 통계청이 가정한 '최악의 경우'보다도 더 낮게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급기야 지난해 출산율은 0.98을 기록했고, 이런 추세를 반영했더니, 인구가 정점을 찍는 시기는
2년, 인구 5천만 명이 무너지는 시점은 5년, 인구 자연감소 시작 시점도 10년이나 앞당겨졌습니다.
[조영태/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
"(출산율)0.98이라는 건 우리 한국 종이 그냥 종으로서 우리는 그냥 소멸하겠습니다(란 의미입니다.)"
[김진/통계청 인구동향과 과장]
"2015년까지는 출산율이 우리나라가 안정적인 추세를 보여 왔습니다. 그 이후에 바로 16년부터 갑자기 추세가 변화가 된거죠."
인구변화의 영향은 몇년 내 바로 현실이 됩니다.
출산율이 1.3 아래로 떨어진 초저출산시대의 첫 세대가 2002년생들인데, 3년 뒤면 20대에 진입합니다.
이들이 40만명, 그런데 대학입학정원은 48만명으로 더 많아 당장 문닫는 대학들이 속출할 전망입니다.
일본처럼 청년 취업난은 풀리지 않겠냐는 기대도 있지만, 이미 누적된 대졸 구직자가 많은데다 빠른 고령화로 경제성장 자체가 잠재성장률 아래로 떨어질 우려도 큽니다.
여기에 생산연령인구 1백 명당 부양해야 할 노인 인구가 2017년 18.8명에서 50년 뒤면 102명까지 늘어납니다.
무엇보다 이제 매년 80만 명이 은퇴 연령대에 들어서기 때문에 이들이 어떻게 자리잡느냐에 따라
일자리, 내수 시장 등 경제구조 자체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조영태/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
"은퇴하고 그냥 더이상 노동시장에 안 들어오는게 아니에요. 왜냐면 우리는 소득대체를 할 수 있는 소득이 없거든요, 은퇴 이후에 (은퇴자들이)어떤 일을 할거냐에서부터 그게 청년들 일자리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거냐, 이런 연구가 하나도 안 돼 있어요."
정부는 인구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관계부처가 참여하는 '인구정책 TF'를 만들어 올해 상반기 정책과제를 발굴해 경제활력대책회의에 상정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임경아입니다.
앞으로 50년, 우리나라 인구가 어떻게 변할지 보여주는 정부 통계가 나왔습니다.
2028년, 5194만 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에 가파르게 줄어서 2067년에 4천만 명, 아래로까지 줍니다.
이렇게 인구가 줄어들기 시작하는 시점이 2029년으로, 그 전 조사보다 3년 빨라졌습니다.
출생아 수는 갈수록 줄고 사망자는 갈수록 늘다보니 50년 뒤엔 격차가 이렇게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특히, 이 추세라면 올해 하반기부터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보다 많아지는 자연감소가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인구 감소, 어제 오늘의 문제는 분명 아니지만 그 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있는 현상을 어떻게 봐야할 지, 임경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정부는 원래 5년마다 하던 장래인구추계를 이번에 2년 앞당겨 발표했습니다.
2016년부터 출산율이 통계청이 가정한 '최악의 경우'보다도 더 낮게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급기야 지난해 출산율은 0.98을 기록했고, 이런 추세를 반영했더니, 인구가 정점을 찍는 시기는
2년, 인구 5천만 명이 무너지는 시점은 5년, 인구 자연감소 시작 시점도 10년이나 앞당겨졌습니다.
[조영태/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
"(출산율)0.98이라는 건 우리 한국 종이 그냥 종으로서 우리는 그냥 소멸하겠습니다(란 의미입니다.)"
[김진/통계청 인구동향과 과장]
"2015년까지는 출산율이 우리나라가 안정적인 추세를 보여 왔습니다. 그 이후에 바로 16년부터 갑자기 추세가 변화가 된거죠."
인구변화의 영향은 몇년 내 바로 현실이 됩니다.
출산율이 1.3 아래로 떨어진 초저출산시대의 첫 세대가 2002년생들인데, 3년 뒤면 20대에 진입합니다.
이들이 40만명, 그런데 대학입학정원은 48만명으로 더 많아 당장 문닫는 대학들이 속출할 전망입니다.
일본처럼 청년 취업난은 풀리지 않겠냐는 기대도 있지만, 이미 누적된 대졸 구직자가 많은데다 빠른 고령화로 경제성장 자체가 잠재성장률 아래로 떨어질 우려도 큽니다.
여기에 생산연령인구 1백 명당 부양해야 할 노인 인구가 2017년 18.8명에서 50년 뒤면 102명까지 늘어납니다.
무엇보다 이제 매년 80만 명이 은퇴 연령대에 들어서기 때문에 이들이 어떻게 자리잡느냐에 따라
일자리, 내수 시장 등 경제구조 자체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조영태/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
"은퇴하고 그냥 더이상 노동시장에 안 들어오는게 아니에요. 왜냐면 우리는 소득대체를 할 수 있는 소득이 없거든요, 은퇴 이후에 (은퇴자들이)어떤 일을 할거냐에서부터 그게 청년들 일자리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거냐, 이런 연구가 하나도 안 돼 있어요."
정부는 인구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관계부처가 참여하는 '인구정책 TF'를 만들어 올해 상반기 정책과제를 발굴해 경제활력대책회의에 상정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임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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