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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핵화' 재시동 거는 美…"한미 동맹은 핵심축"

'비핵화' 재시동 거는 美…"한미 동맹은 핵심축"
입력 2019-03-29 19:38 | 수정 2019-03-29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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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으로 회담이 열리는 만큼 백악관이 오늘 회담 일정을 발표하면서 이번 만남에 각별한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을 원래 궤도에 다시 올려놓는 계기로 활용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인 겁니다.

    이어서 워싱턴 박성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백악관은 청와대 발표 40분 만에 성명을 내고 두 정상이 북한과 관련한 최근의 사안을 논의할 것이라며 회담의 초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그러면서 "한미 동맹이 한반도 평화와 안전의 핵심축으로 남아있다"는 표현을 보태, 이번 회담을 통해 튼튼한 동맹 관계를 보여줄 것이란 점도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문 대통령에게 요구했던 역할론에 힘을 실으면서, 하노이 회담 이후 한미 간 입장차를 부각하는 미국 정치권과 언론의 우려도 감안한 걸로 보입니다.

    미국은 이번 만남을 계기로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을 제 궤도에 올려놓으려는 움직임에 나설 전망입니다.

    마침 국무부는 오늘 김정은 위원장이 조만간 협상 테이블에 앉을 것이라는데 여전히 낙관적이라고 밝혔고,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3차 북미 정상회담의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폼페이오/미국 국무장관]
    "김정은 위원장은 어떻게 접근해야할지 사려깊습니다. 두 정상이 다음에 또 만날지…머지 않아 다시 만나기를 희망합니다."

    특히 폼페이오 장관은 어제 의회에서 '김정은 감싸기'란 비판을 감수하면서까지 북한을 자극하지 않으려는 태도를 고수했습니다.

    [말리노우스키/민주당 의원]
    "웜비어가 죽기 직전 상태로 돌아올 때까지 풀어주지 않은 건 김정은 책임 아닙니까?"

    [폼페이오/미국 국무장관]
    "웜비어 가족을 만났고, 그들을 잘 압니다. 대단히 사랑합니다. 이 문제를 정쟁으로 만들지 마세요. 부적절합니다."

    이번 정상회담과 같은 날 평양에선 최고인민회의가 열리는데 한미 정상이 어떤 메시지를 발신할지 관심이고, 러시아 스캔들이라는 국내정치 악재에서 벗어난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대화에 다시 팔을 걷어붙이고 나설지도 관심입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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