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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도 "조동호 후보자 곤란"…靑에 의견 전달

여당도 "조동호 후보자 곤란"…靑에 의견 전달
입력 2019-03-30 20:02 | 수정 2019-03-30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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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인사청문회를 마친 문재인 정부 2기 장관 후보자 일곱명 중에, 조동호 과기정통부 장관 후보자는 여당 내에서도 자진사퇴가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우세하다고 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같은 의견을 청와대에 이미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준범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조동호 과학기술 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는 청문회를 거치면서 각종 의혹이 무더기로 쏟아졌습니다.

    벤츠와 포르셰를 몰며 유학중인 자녀들에게 돈을 보내려고 전세금을 올리고, 아들이 유학하는 도시로 해외출장을 다닌 사실이 드러나 여야로부터 질타를 받았습니다.

    [김성수/더불어민주당 의원]
    "굉장히 많은 돈을 보낸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거든요. 이게 뭐 국민 눈높이라는 표현으로도 적절치 않고, 20대 학생에게 그런 고액의 승용차를 사준다는 게 받아들이기가 어렵거든요."

    [최연혜/자유한국당 의원]
    "지금 후보자가 해외출장을 간 곳이 장남과 차남이 유학한 곳과 아주 일치하고 있어요."

    민주당 관계자는 조 후보자는 청문회 이후 여론이 급속히 악화돼, 자진사퇴가 불가피해 보인다며, 청와대에 이런 의견을 전달했다고 말했습니다.

    진보진영에선 아파트 3채를 보유한 최정호 국토교통부장관 후보자도 부동산 정책 주무장관으로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나오지만, 낙마시킬 정도는 아니라는게 민주당의 판단입니다.

    한국당 등 보수 야권의 표적은 전혀 다릅니다.

    7명 모두 부적격이라고 하면서도, 특히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절대 안 된다고 지목했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그 자리에 가서는 안 될 사람이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여러 가지 저질, 막말 이런 것보다도 더 큰 문제는 대북 인식입니다."

    2013년 황교안 당시 법무장관에게 김학의 동영상을 얘기했다고 폭로한 박영선 후보자도 즉각 사퇴하라는게 한국당의 입장입니다.

    지지층의 정서에 따라 여권과 보수 야권의 낙마대상자가 확연히 갈리는 가운데, 청와대의 선택이 주목됩니다.

    MBC뉴스 이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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