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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강제로' 부를 수 있다…김학의는 언제?

이제는 '강제로' 부를 수 있다…김학의는 언제?
입력 2019-03-30 20:06 | 수정 2019-03-30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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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별장 성범죄'의혹을 재수사할 검찰 김학의 수사단이 출범 하루 만에 평검사 인선까지 모두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수사 준비에 착수했습니다.

    이르면 다음주부터는 김 전 차관 등 핵심 인물들을 소환할 것으로 보입니다.

    손령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여환섭 단장을 비롯해 인선이 확정된 5명의 '김학의 수사단' 검사들은 출범 첫 주말인 오늘 모두 출근했습니다.

    아직 준비 공사중인 서울동부지검 사무실 대신 대검찰청 임시 사무실에 나와 진상 조사단으로부터 넘겨받은 자료들을 검토했습니다.

    나머지 8명의 평검사 인선도 모두 마무리했습니다.

    여환섭 단장은 과거 현대차 비자금, 함바 비리 사건 등 굵직한 사건들을 수사했던 특수통입니다.

    김학의 전 차관의 춘천지검장 시절 김 전 차관과 함께 근무했던 인연에 대해선 "특별한 교류가 없었다"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하겠다"며 논란을 일축했습니다.

    수사단이 들여다볼 핵심 의혹은 김학의 전 차관의 뇌물수수와 당시 수사팀에 대한 청와대의 외압 여부입니다.

    검찰 진상조사단은 건설업자 윤중천 씨가 김 전 차관에게 수천만 원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당시 경찰 수사팀 관계자가 청와대로부터 외압을 받고 인사 불이익까지 당한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앞으로 김 전 차관의 특수 강간 혐의와 함께 '별장 성범죄'에 가담한 사회 고위층 인사들이 더 드러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문무일/검찰총장(어제)]
    "국민들의 의혹을 불식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외압 의혹을 받고 있는 곽상도 전 청와대 민정 수석이 현재 야당 의원인데다 김 전 차관과 이중희 전 민정 비서관 등 관련자가 모두 검찰 고위 간부 출신이라는 점도 순탄치만은 않은 수사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사건을 벌써 세번째 수사하는만큼 철저하고 신속하게 의혹을 해소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이르면 다음주부터 김 전 차관 소환이나 압수수색 등 진상조사단이 못했던 강제수사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손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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