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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클럽 '대리인'된 前 세무서장…'2억' 받았나

강남 클럽 '대리인'된 前 세무서장…'2억' 받았나
입력 2019-03-30 20:08 | 수정 2019-03-30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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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강남 클럽 아레나의 실소유주가 전 강남세무서장에게 세무조사 무마용으로 2억 원을 전달했다는 진술이 나와 경찰이 수사하고 있습니다.

    강남 클럽과 세무당국간의 유착 의혹 수사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윤수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강남 클럽왕으로 불리는 아레나 실소유주 강모씨.

    162억원을 탈세한 혐의로 지난 26일 구속됐습니다.

    지난해 국세청은 아레나 관계자들을 탈세혐의로 고발했지만 정작 강씨는 고발대상에서 빠졌습니다.

    이를 두고 강씨와 세무당국 간의 유착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아레나 전 직원]
    (손 써놨어 이런말 한 적이 있어요?)
    "다 알고있는 사실입니다. 누구에게 돈이 흘러간지는 저희들은 모르지만, 탈세가 터졌는데도 1년을 넘게 운영하는데 문제가 없었고…"

    강씨의 한 측근 인사는 경찰조사에서 "강씨가 세무조사 당시 전직 강남세무서장 A씨를 만나러 가면서 현금 2억원을 가져갔다"고 진술했습니다.

    5만원권 뭉치로 2억원을 쇼핑가방에 담아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씨는 지난 2016년 강남세무서장을 퇴임한 뒤 세무사로 활동하다, 지난해 아레나의 세무대리인으로 선임된 인물입니다.

    경찰은 A씨가 강 씨로부터 금품을 건네 받아 현직 세무공무원들을 상대로 아레나에 대한 세무조사를 무마하기 위해 금품 로비를 벌인 것은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금품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전면 부인했습니다.

    강씨도 돈을 준 적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난주 한 차례 A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한 경찰은 추가 수사를 통해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윤수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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