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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차 몰다 '쿵' 도망가다 '쿵'…'초3'의 질주

아빠 차 몰다 '쿵' 도망가다 '쿵'…'초3'의 질주
입력 2019-03-30 20:10 | 수정 2019-03-30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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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초등학교 3학년 어린이가 아버지 차를 몰래 운전하다가 차량 여러 대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습니다.

    무려 4킬로미터를 운전하며 경찰과 추격전까지 벌였는데요.

    경찰차 2대를 포함해 차량 8대가 부서졌습니다.

    김민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늘 낮 경기도 화성의 한 아파트 단지 앞에서 승용차 한대가 갑자기 다른 차들을 잇달아 들이받기 시작했습니다.

    차를 몰던 사람은 초등학교 3학년 10살 A군.

    경찰이 출동해 앞을 가로막았지만 A군은 경찰차를 들이받고 왕복 6차로에 들어섰습니다.

    결국 신호대기 중이던 다른 승용차에 부딪히고 경찰차가 뒤를 막아 멈춰설 때까지 약 30분 동안 4킬로미터 가까이를 주행했습니다.

    경찰차 2대를 포함해 차량 8대가 부서졌지만 다행히 크게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경찰은 "어머니가 집을 비우고 아버지가 잠든 사이 A군이 몰래 열쇠를 갖고 나가 운전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초등학생이 차를 몰다가 사람이나 다른 차량을 들이받는 사고는 최근 잇달아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7월 4일에는 제주의 한 대형마트 주차장에서 초등학생이 몬 차에 1명이 다치고 차량 5대가 부서졌고, 같은달 11일에는 대전에서도 비슷한 사고가 발생해 차량 10대가 손상을 입었습니다.

    경찰은 만 14세 미만은 형사 미성년자이기 때문에 승용차를 몰다 사고를 내도 처벌을 받지 않지만, 자칫 인명피해가 날 수 있는 만큼 부모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민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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