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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 들고 공항까지 '낑낑'?…"미리 부쳐버리세요"

짐 들고 공항까지 '낑낑'?…"미리 부쳐버리세요"
입력 2019-03-30 20:29 | 수정 2019-03-30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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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인천공항에 들어와서 비행기를 탈 때까지 성수기 때는 1시간이 훌쩍 넘기도 하죠.

    앞으로는 짐도 집에서 부치고, 신원확인 절차도 간편해져서 출국이 더 빨라집니다.

    이준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인천공항 터미널.

    떠나는 마음은 즐겁지만, 묵직한 여행 가방이 항상 부담입니다.

    [아야카/일본 관광객]
    "지하철 타고 여기까지 오느라 힘들었어요. 왜냐하면 짐이 너무 많아서요."

    모바일로 미리 탑승권을 받아도 짐을 부치려면 항공사 카운터 앞에서 긴 줄을 서야 합니다.

    [김수라/충북 청주]
    "많이 힘들죠. 어린아이들도 있어서 챙겨야 하는데 짐도 많기 때문에 정신이 너무 없고…"

    공항 밖에서도 수하물 접수를 하고 목적지까지 보낼 수 있는 서비스가 시작됩니다.

    영국 등 일부 국가에서 제한적으로 이뤄지고 있는데 정부는 우선 서울의 한 호텔에 시범 도입한 뒤 확대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항공사 직원]
    "(가방 안에) 스프레이 있으신가요?"
    ("아니오.")
    "라이터 있으신가요?"
    ("안 넣었어요.")

    이렇게 접수를 마친 여행 가방들은 CCTV가 달린 차량을 이용해 공항 검색을 거쳐 곧장 비행기 화물칸에 실립니다.

    이렇게 되면 공항에서 평균 27분 걸리던 카운터 대기시간이 사라지게 됩니다.

    [최성수/인천공항공사 차장]
    "향후에는 마치 집에서 택배를 보내듯이 항공사 직원이 집으로 직접 방문해 신원을 확인하고 수하물을 접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평균 8분 걸리던 보안 검색 시간도 더 줄어들 전망입니다.

    발권, 보안검색, 출국심사 등 서너 번씩 이뤄지던 여권확인이 올해 말부터 안면인식기술이 도입되면 출국심사 때 한 번으로 줄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선의 경우엔 손바닥 정맥으로 신원을 확인하는 시스템을 탑승권 발권부터 적용할 계획입니다.

    [정연규/한국공항공사 대리]
    "손바닥을 한번 등록해 놓으시면 탑승권 발급부터 비행기 탑승까지 신분증을 전혀 꺼내실 필요가 없게 됩니다."

    다만 식별능력이 완전히 검증되지 않은 안면인식기술에 대한 우려 해소나 공항인력의 재배치 등은 풀어야 할 과제로 보입니다.

    MBC뉴스 이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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