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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14F] 나를 표현하는 개념 있는 소비 '미닝아웃'

[14F] 나를 표현하는 개념 있는 소비 '미닝아웃'
입력 2019-03-30 20:33 | 수정 2019-03-30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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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머! 이건 사야 해!"

    단순히 취향을 저격당해서 사는 게 아닙니다.

    나를 표현하기 위해서 개념 있게 소비하는 중이에요.

    나를 나타내기 위해 소비하는 '미닝아웃', 신념을 의미하는 'Meaning'과 커밍아웃의 'Out'을 각각 결합해서 만든 신조어입니다.

    SNS를 이용해 자유롭게 표현하고, 타인과 공감하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데요.

    천안함 배지, 세월호 리본을 달고 다니는 분들도 많이 있고요.

    예쁜 꽃 모양의 마리몬드 제품은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과 학대 피해 아동들을 상징하고 있죠.

    더 나아가서 해시태그를 달아 SNS에 올리기도 하고요.

    마음 아픈 역사를 기억하겠다는 다짐을 적극적인 행위로 표현하는 겁니다.

    자신의 소비로 주변을 돕는 세이브 어스 상품들도 계속 출시되고 있어요.

    사회 취약계층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기도 하고요.

    상품마다 수익금으로 가까운 이웃부터 환경까지 돕고 있어서 미닝아웃족에게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신념을 더욱 적극적으로 표출하는 미닝아웃도 있어요.

    오래 사용하던 화장품을 바꾸거나 에코백을 들고 다니죠.

    디올에서는 오늘날의 여성을 재현하기 위해 이런 레터링 티셔츠를 공개한 적도 있어요.

    '그녀'의 생각에 공감한 여러 유명 인사들이 착용해서 미닝아웃에 동참했습니다.

    그렇다면 미닝아웃은 왜 하게 되는 걸까요?

    이전의 우리 사회는 규칙과 질서가 바탕인 공동체 생활을 중요시 해왔는데요.

    점차 다수 사이에서 삐죽 나온 소수의 의견도 존중받기 시작했습니다.

    다른 게 틀린 건 아니니까요.

    그러면서 남들에게 굳이 밝히지 않았던 자신만의 의미나 사회적 신념 등이 소비 행위를 통해서 나오게 된 거죠.

    또 지금의 젊은 세대들은 작은 움직임으로 세상이 바뀌는 과정을 직접 목격했어요.

    그렇기 때문에 작은 목소리가 모여서 세상을 바꾸는 데 기여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는 거죠.

    그 믿음을 바탕으로 하는 행위라고 보는 시각도 존재합니다.

    SNS 영향력이 큰 만큼 정확한 정보와 올바른 소신이 바탕이 되어야 하겠지만요.

    앞으로도 미닝아웃을 통해 스스로 표현하는 '내가' 생기고 그런 사람들이 모인 사회는 크고 작게 변화할 것 같습니다.

    자 그렇다면 여러분은 어떤 사람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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