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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호·최정호 낙마 첫 지명 철회…"국민 눈높이 안 맞아"

조동호·최정호 낙마 첫 지명 철회…"국민 눈높이 안 맞아"
입력 2019-03-31 20:03 | 수정 2019-03-31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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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문재인 정부 2기 장관 후보자 7명 중 2명이 오늘 낙마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조동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를 지명철회했습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장관 후보자 지명 철회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는 청와대 발표 30분 전에 자진 사퇴했고, 문 대통령이 이를 받아들였습니다.

    낙마한 2명 뿐 아니라, 나머지 5명의 후보자들도 각종 의혹이 제기된 상태여서, 청와대의 인사 검증이 부실했던 것 아니냐, 또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먼저 청와대가 밝힌 두 후보자의 낙마 이유를 김지경 기자의 보도로 보시고, 관련 소식 이어가겠습니다.

    ◀ 리포트 ▶

    조동호 과기부 장관 후보자는 두 아들의 '황제 유학'이 논란이 됐습니다.

    아들들이 고급 외제차를 끌고 월세 240만원 짜리 아파트에 살고 있는데, 유학비를 전세금을 올려 마련했다고 답했습니다.

    [조동호/당시 과기부 장관 후보자(지난 27일)]
    "제 소득이 한 1.5억 정도 된 것 같고요. 그리고 전세자금을 올렸습니다."

    [김정재/자유한국당 의원(지난 27일)]
    전세금 올려가지고 아들 유학비 대고 있고, 지금 듣고 있는 국민들이 얼마나 허탈감이 들겠습니까?"

    아들 군복무와 인턴 채용 특혜, 유학생인 아들을 보러 미국에 외유성 출장에 갔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여기다 가짜 학술단체가 연 해외 학회에 다녀온 사실이 청문회 이후 추가로 밝혀진 게 결정타였습니다.

    청와대는 본인이 해외 부실 학회 참석 사실을 밝히지 않았고, 조사에서도 드러나지 않았다며, 이 사실을 미리 알았다면 애초에 장관 후보 대상에서 제외했을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는 부동산 투기 의혹이 발목을 잡았습니다.

    경기도 분당과 서울 강남, 세종시에 '3주택'으로 시세 차익을 얻은 데다, 지명 직전 아파트 한 채를 딸 부부에게 편법 증여했다는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윤도한/청와대 국민소통수석]
    "국민의 눈높이를 맞추는 데 미흡했습니다.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청와대는 한층 높아진 국민의 기준과 기대에 부합하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정의당과 일부 진보적인 시민단체마저 국토부 장관 후보자가 부동산 투기에 앞장섰다며 비판을 집중했고, 최 후보자는 "성원해주신 모든 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는 짧은 변을 남기고 자진 사퇴했습니다.

    MBC뉴스 김지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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