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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장 유세 선관위가 허용?…"안에 들어갈 줄은"

축구장 유세 선관위가 허용?…"안에 들어갈 줄은"
입력 2019-04-01 19:47 | 수정 2019-04-01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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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축구 경기장 안 선거 유세를 놓고 진실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경남 FC 측은 황대표 일행이 경호원들의 제지를 무시하고 막무가내로 들어와 선거 운동을 했다면서 억울함을 호소했고, 한국당은 유감을 표시하면서도 경남 선관위의 허락을 받고 선거운동을 한 거라고 해명했습니다.

    이준범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징계위기에 놓인 경남 FC측은 오늘 장문의 입장문을 내고,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구단측은 한국당 운동원들이 선거운동용 상의를 입고 있어 입장불가를 공지했지만 막무가내로 경기장에 들어갔다고 말했습니다.

    [경남FC 구단 관계자]
    "티켓 끊으려고 사람들이 줄 서 있는데 그분들한테 악수도 하고… 그런 타이밍에 갑자기 30명 가까이가 우르르 들어갔다는 거예요."

    또, 황교안 대표와 강기윤 후보가 경기장 안에서도 선거운동을 계속해 실랑이가 벌어졌다고 했습니다.

    선거운동용 상의는 규정 위반이라고 만류하는 구단 직원에게 "그런 규정이 어디있냐"며 벗는 척만 하다 다시 입었다는 겁니다.

    "상의를 벗으셔야 한다고 계속 말했고요. '왜 벗어야 하냐', '규정 가져와라' 이런 식으로 따졌다고 하더라고요."

    이에대해 한국당은 유감을 표명하면서도 규정을 몰랐고 입장할때도 아무런 제지를 받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저희가 들어갈 때는 아무 문제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검표원이 아무 얘기 하지 않았어요. 전부 이 옷 그대로 입고 들어갔습니다."

    한국당은 또, 사전에 경남 선관위의 허락을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대해 경남선관위는 경기장 밖에서는 가능하다는 취지의 답변이었는데, 경기장 안도 가능한 것으로 해석한 것 같다며, 한국당 후보 캠프에 공명선거에 협조하라고 요청했습니다.

    이와관련해 정의당 이정미 대표와 여영국 후보도 지난달 2일 창원 농구 경기장을 찾아 후보자 이름이 쓰인 머리띠를 착용한 사진이 공개돼 논란이 일었습니다.

    하지만, 프로농구 연맹은 경기장 내 선거운동 금지규정을 따로 두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MBC뉴스 이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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