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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참시] 장관은 안 되는데, 국토위원들은? / 692일의 만우절? 거짓말 공방

[정참시] 장관은 안 되는데, 국토위원들은? / 692일의 만우절? 거짓말 공방
입력 2019-04-01 20:39 | 수정 2019-04-01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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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정치적 참견시점, 박영회 기자 나와있습니다.

    첫번째 소식 제목이 '장관은 안 되는데, 국토 위원들은?'인데요.

    자진 사퇴한 최정호 국토부 장관 후보자 관련 얘기네요.

    ◀ 기자 ▶

    네, 최정호 후보자 발목을 잡은 건 부동산 문제였죠.

    여러 채 집을 가진 점이, 부동산 정책 주무장관으로 부적절하다는 여론 때문이었는데, 청문회 때 쏟아진 질타부터 들어보시죠.

    [박덕흠/자유한국당 의원]
    "문재인 정부 국토부 정책과는 정반대의 길을 걸어오셨다고 하는데 그 점에 대해서 국민들이 많이 실망하고 계십니다."

    [민경욱/자유한국당 의원]
    " 대한민국 집값을 안정시키고 또 서민들의 주거문제를 해결해야 할 국토교통부 장관으로 적임자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앵커 ▶

    그럼 이렇게 질타했던 국회 위원들은 어떤지 한 번 따져봤다는 거죠?

    ◀ 기자 ▶

    네, 최근 공직자 재산이 마침 공개됐죠.

    국토위 소속 의원들을 살펴봤습니다.

    본인과 배우자 명의까지만 봤고요, 아파트와 주택, 오피스텔까지, 주거용 부동산만 따졌는데, 국토위원 30명 중 13명, 43%가 다주택자였습니다.

    당별로는 민주당 5명, 자유한국당 7명, 바른미래당 1명이었고, 특히 국토위원장인 한국당 박순자 의원과 민주당 간사인 윤관석, 한국당 간사인 박덕흠 의원 모두 다주택자였습니다.

    ◀ 앵커 ▶

    집을 여러채 가진 의원에는 여야가 따로 없네요.

    몇 채씩들 갖고 있던가요?

    ◀ 기자 ▶

    한국당 간사 박덕흠 의원이 4채로 가장 많았습니다.

    본인 명의로 서울 강남과 충북 옥천에 아파트가 있고, 배우자 명의로 아파트와 단독주택이 더 있었습니다.

    건설사 대표 출신이라 땅도 많아서 국토위 간사로는 부적절하다는 지적도 받아왔습니다.

    그 외에 민주 윤호중, 한국 박순자 의원 등 4명이 3주택자, 나머지는 2채씩 가졌습니다.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의 상가 투자를 강하게 비판했던 민경욱 의원의 경우, 지역구는 인천인데, 강남에만 아파트 두채를 갖고 있었습니다.

    ◀ 앵커 ▶

    장관은 안 되는데 장관을 감시하는 국회위원들은 괜찮은 건지 유권자들이 판단해봐야겠습니다.

    두번째 소식 볼까요.

    "'692일의 만우절' 오늘이 만우절이었는데 정치권에서 만우절 공방이 있었나보죠.

    ◀ 기자 ▶

    네, 먼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페이스북에 올린 글부터 보시죠.

    "692일간의 만우절, 사과해야 한다."

    무슨 말이냐면, 2017년 5월 10일 문재인 대통령 취임 때 국민과의 약속이 모두 거짓말이었다, 오늘까지 692일이 지났는데, 이 기간 전체가 만우절이 되어버렸다 이런 얘깁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 앵커 ▶

    민주당도 듣고만 있진 않았겠죠?

    ◀ 기자 ▶

    황 대표는 지금 축구장 유세 때문에 곤경에 빠져있죠.

    한국당은 축구장 입장시 별 제지가 없었고, 나중에 지시대로 옷도 갈아입었다고 했는데, 이 해명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들어보시죠.

    [박주민/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자유한국당 측에서는 규정을 잘 몰랐다 라는 식으로 해명을 내놨습니다. 이 해명이 진짜 '만우절 거짓말'이더라고요. (구단) 직원에게 "그런 규정이 어디 있냐, 말도 안 되는 소리 하고 있네"라고 하면서 계속해서 선거 활동 진행했고, 상의 탈의 요구하자, 옷을 벗는 척만 하고 다시 착용했다…"

    ◀ 앵커 ▶

    경남FC측은 황대표 일행이 막무가내였다고 하니까 누구 말이 맞는지 좀 지켜봐야겠네요.

    ◀ 기자 ▶

    하나 더, 정말 황당한 만우절 해프닝도 있었습니다.

    한국당 전당대회때 막말유세로 논란이 됐던, 김준교 후보 기억하실 겁니다.

    오늘 자기 페이스북에 국회에서 대선 출마 기자회견을 하겠다고 공지했는데, 이게 말 그대로 만우절 거짓말이었습니다.

    출입기자가 안 오냐고 했더니, 죄송하다, 다음부턴 안 그러겠다고 답변을 보내왔습니다.

    ◀ 앵커 ▶

    네, 별다른 코멘트는 하지 않는 게 좋을 거 같습니다.

    지금까지 정치적 참견 시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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