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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티 '끝'…재벌가 도련님들의 '공급책' 입 열어

파티 '끝'…재벌가 도련님들의 '공급책' 입 열어
입력 2019-04-02 20:05 | 수정 2019-04-02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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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런 가운데, 다른 재벌가 3세들에 대한 마약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SK 창업주의 손자, 최 모 씨가 마약을 구입하고 투약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됐고요.

    현대가 3세도 대마를 구입한 혐의가 포착됐습니다.

    재벌가 자녀들에게 마약을 공급해 온 판매책이 구속이 됐는데, 이 판매책이 얼마나 입을 여느냐에 따라서 파장은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세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마약 투약 혐의로 긴급 체포된 SK 그룹 최종건 회장의 손자 31살 최모 씨는 경찰조사에서 마약 구입과 투약 사실을 모두 인정했습니다.

    최 씨가 구입한 대마는 모두 700만 원 어치.

    대마초 외에도 고농축 액상 형태의 변종 마약도 포함돼 있었습니다.

    최 씨는 앞서 구속된 마약 판매책 이 모 씨로부터 15차례 마약을 구입했고, 주로 집에서 피웠다고 진술했습니다.

    지난 2월엔 다른 판매책에게 3차례 더 대마를 구입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경찰 관계자]
    "일반 대마예요, (전달받기 위해) 직접 만나기도 하고 그런 식이죠. 평소 사회에서 알게 된 선·후배 같고요…"

    경찰은 구속된 판매책 이 씨가 재벌가 3세들의 연결고리인 걸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현대그룹의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손자 28살 정 모 씨도 이 씨에게 대마를 구입한 정황이 드러났는데, 정씨와 이씨는 미국에서 함께 유학한 사이였습니다.

    경찰은 정씨가 마약 판매책 이씨를 SK 창업주 손자 최씨에게 소개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정 씨와 최 씨가 같은 날 대마 구입을 의뢰했던 메시지가 남아 있었다며, 이들이 함께 마약을 투약했는지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 관계자]
    "보통 '카톡'이라고 그러나요, 그런 식으로 (의뢰) 하는데요… 둘이 동시에 (대마를) 한건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정 씨의 여동생도 지난 2012년 서울 성북구 자택 인근에서 대마를 피운 혐의로 경찰에 붙잡힌 전력이 있지만, 경찰은 이번 사건과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경찰은 SK 3세 최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대마를 구입한 다른 재벌가 자녀들이 있는지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세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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