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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 운봉산 대형산불…강풍에 확산

부산 해운대 운봉산 대형산불…강풍에 확산
입력 2019-04-02 20:25 | 수정 2019-04-02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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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부산 해운대구에 위치한 운봉산에서 큰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산 주변으로 병원과 학교 등이 밀집해 있어 100여 명 가까이 대피하기도 했는데요.

    건조한 날씨에 강풍까지 불어 화재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송광모 기자. 현재 상황은 어떤가요?

    ◀ 기자 ▶

    네, 운봉산 화재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낮부터 시작된 불은 5시간이 지난 지금까지도 꺼지지 않고 있습니다.

    소방과 산림청 헬기 14대가 동원돼 화재 진화작업을 펼쳤지만 큰 불길을 잡지 못했고, 해가 지면서 현재는 모두 철수한 상황입니다.

    해운대구 운봉산에서 불이 난 건 오후 3시 20분쯤입니다.

    불이 나자 인근 요양원 환자와 장애인시설 입소자, 중학교 교직원 등 100여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요양원 관계자]
    "1등급, 2등급 어르신들이니까 그래서 일단 여기는 (불을) 잡았다고 해서 소방관대원들이 경찰분하고 말씀해 주셔서 다시 1층으로, 다 대피했다가 다시 1층으로…"

    밤 8시가 넘은 현재 인명피해는 없지만, 강한 바람 탓에 불은 기장군 철마면 방향으로 확대되며 임야 6만 제곱미터가 잿더미가 됐습니다.

    일몰과 함께 헬기는 모두 철수했습니다.

    현재는 소방대원과 공무원 500여 명이 현장에 남아 추가 확산을 막고 있습니다.

    건조주의보로 산림이 바짝 마른데다, 바람까지 강해 진화는 여전히 어려운 상황입니다.

    [박염/부산 금정소방서장]
    "산불 진화대가 더이상 야간에는 화재가 확대되지 않도록 조치를 하고, 내일 일출이 뜨면 인근에 있는 소방 헬기 전체를 동원해서…"

    소방당국은 화재대응 2단계를 발령했으며, 운봉산 출입로를 모두 봉쇄했습니다.

    또 민가와 맞닿은 지역에 소방대원을 집중 배치하고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운봉산 화재현장에서 MBC뉴스 송광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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