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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참시] 노회찬 공방…고교동창 대결 결과는?

[정참시] 노회찬 공방…고교동창 대결 결과는?
입력 2019-04-02 20:40 | 수정 2019-04-02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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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정치적 참견시점, 박영회 기자 나와있습니다.

    오늘 소식은 내일 치뤄질 보궐선거 얘기네요.

    노회찬 공방, 한국당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유세 발언이 논란이 되고있죠.

    ◀ 기자 ▶

    네, 오세훈 전 시장이 어제 유세에서 고인이 된 노회찬 전 의원을 언급했는데, 직접 들어보시죠.

    [오세훈 전 서울시장 (자유한국당)]
    "정의당 유세하는 거 보니까 노회찬 정신이라는 걸 자주 이야기하는 것 같습니다. 돈 받고 스스로 목숨 끊은 분…그 정신을 이어받아서 다시 정의당 후보가 창원 시민을 대표해서야 되겠습니까?"

    정의당이 고인에 대한 모욕이라며 강하게 반발하자, 그러자 한국당이 오 전 시장을 감쌌습니다.

    창원 성산 선대본부장인 윤영석 의원이 라디오에 나와 한 발언인데 들어보시죠.

    [윤영석/선대본부장]
    "발언과 평가 자체는 사실 틀린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사실과 부합되는 발언마저도 부정하는 이러한 것이 저는 잘못됐다고 생각하고요."

    ◀ 앵커 ▶

    사실대로 말했으니까 괜찮다, 이런 논리네요.

    ◀ 기자 ▶

    네 하지만, 돈을 받고 목숨을 끊었다.

    이게 사실에 부합한다고 해서, 정치인 노회찬, 또 그의 정신을 이렇게 표현하는 게 정당한지는 의문고요,

    또 선거전에서 고인의 죽음을 공격해 표를 얻으려 했다는 점에서 정의당이 화가 많이 났습니다. 들어보시죠.

    [이정미/정의당 대표]
    "고인과 유족에 대한 명예훼손이자, 노회찬 전 대표를 그리워하는 창원 성산 시민들에 대한 정치적인 테러입니다. 황교안 대표에게 묻겠습니다. 아무리 선거가 급해도 괴물이 되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 앵커 ▶

    고 노회찬 의원, 정의당의 가장 아픈 상처라 할 만 한데, 한국당이 이 부분을 건드린 게 처음이 아니죠?

    ◀ 기자 ▶

    네, 황교안 대표가 한달 전 취임하자마자 정의당 이정미 대표와 첫 인사하는 자리였는데, 갑자기 드루킹 사건을 언급하면서, 분위기를 싸늘하게 만들기도 했습니다.

    ◀ 앵커 ▶

    당시 모습 저도 기억이 나네요.

    그런데, 황교안 대표와 노회찬 전 의원도 보통 인연은 아니죠, 고교 동창 사이잖아요,

    ◀ 기자 ▶

    네, 경기고등학교 동기동창 사이입니다.

    까까머리였던 고등학생 노회찬과 황교안의 사진인데요, 한 눈에도 누구인지 알 수 있죠.

    1973년 경기고를 입학했는데, 한 명은 공안검사를 거쳐 보수정당 대표가, 한 명은 노동운동가와 진보정치인, 전혀 다른 길을 걸었습니다.

    ◀ 앵커 ▶

    그렇게 보면 두 사람이 아주 친하진 않았을 것 같아요.

    ◀ 기자 ▶

    친한 친구 사이는 아니었다고 합니다.

    이건 또 다른 사진인데요.

    유신타도를 외쳤던 고등학생 노회찬과 달리, 황교안 학생은 모범생이었고, 3학년 때는 학도호국단 연대장을 맡았습니다.

    노회찬 의원이 생전에 황교안 대표와의 고교시절을 떠올리면서, '목소리가 참 좋았다고 회상했다', 정의당 관계자가 전한 얘깁니다.

    ◀ 앵커 ▶

    어쨌든 두 사람이 보통 인연은 아닌데 내일 선거 결과가 더 궁금해지네요.

    ◀ 기자 ▶

    네, 이번 보궐 선거를 정치권에선 노회찬 대 황교안의 대결이라고 말하곤 했는데, 공교롭게도 정말 선거 막판 한국당이 실제로 노회찬 공세에 나섰습니다.

    황교안 대 노회찬, 내일 선거를 바라보는 또 하나의 관전포인트이기도 합니다.

    ◀ 앵커 ▶

    네, 결과를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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