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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퇴근 평균 3시간…'한 달'을 길 위에서 보낸다

출퇴근 평균 3시간…'한 달'을 길 위에서 보낸다
입력 2019-04-03 20:02 | 수정 2019-04-03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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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 아침 서울 지하철, 사당역 주변의 풍경입니다.

    이 일대가 수도권에서 대중교통을 타고 내리는 사람이 가장 많은 곳인데, 보시는 것처럼, 말 그대로 전쟁터 같습니다.

    이렇게 수도권에서 대중교통으로 출근을 하는데 걸리는 시간.

    평균 1시간 21분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는데요, 퇴근하는 시간까지 더하면 출퇴근 시간, 최소 세시간이 넘게 걸리는 겁니다.

    이걸 1년으로 환산을 해보면, 무려 한 달을 길 위에서 보내는 셈인데요.

    빅데이터로 본 출퇴근 상황을 먼저 강연섭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리포트 ▶

    오전 8시. 경기도 김포에서 서울로 진입하기 위한 올림픽대로 입구입니다.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출근차량들로 가득합니다.

    서울로 진입해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4차선 도로는 출근차량으로 꽉 막혀 있고, 길게 늘어선 버스정류장에는 수백명의 사람들이 쏟아집니다.

    지하철로 갈아탈래도, 버스로 갈아탈래도 수십미터의 줄을 서야 합니다.

    "늦게 타신 분들은 뒷차 좀 타세요!"

    [윤호현(경기도 수원시)]
    "(출근길만) 1시간 반 정도…사람들이 너무 많고, 차 가져올 엄두가 나지 않을 정도로 (많습니다.)"

    국토교통부가 지난 1년간 교통카드 사용을 분석해봤더니, 대중교통으로 출근하는 사람은 수도권에서만 하루 평균 719만 명.

    시간이 얼마나 걸렸는지 보니 출근에만 평균 1시간 21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서울에 사는 직장인은 43분, 경기도에서 서울로 출근에는 1시간 17분 인천에서 서울로는 1시간 24분이 걸렸습니다.

    이 시간은 교통카드를 찍고 버스나 지하철로 이동하는 시간만 잰 거라, 역까지 가고 차 기다리는 시간까지 포함하면 매일 출퇴근에 최소 3시간 넘게 걸리는 겁니다.

    [김은정(경기도 김포시)]
    "아침에 일어나서 준비하면 시간은 더 걸리는데(출근길만) 2시간 정도...피곤하긴 한데 일해야 되니까 어쩔 수 없죠!"

    교통 수단은 경기도 직장인은 버스와 지하철을 같이 이용해 평균 1.3회 환승했고, 인천은 주로 지하철을 이용해 1.2회 환승했습니다.

    OECD 국가의 평균 출퇴근 시간은 28분.

    하지만, 우리나라 수도권 직장인들은 6배 많은 시간을 매일 길 위에서 보내야만 했습니다.

    MBC뉴스 강연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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