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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채용 비리' 이석채 소환 조사

'KT 채용 비리' 이석채 소환 조사
입력 2019-04-03 20:33 | 수정 2019-04-03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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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KT 채용 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이 지난달 22일 이석채 전 KT 회장을 소환 조사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자유한국당 김성태 의원이 2011년 딸의 계약직 채용 당시 KT 사장에게 직접 이력서를 건넸다는 진술도 확보했는데요.

    검찰은 김 의원도 곧 소환할 예정입니다.

    보도에 이유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KT 채용비리를 수사 중인 서울 남부지검은 지난달 22일 이석채 전 KT 회장을 한차례 불러 조사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이 전 회장을 조만간 다시 소환할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 전 회장을 상대로 지난 2012년 KT 공채 과정에서 이뤄진 유력인사들의 채용 청탁에 관여했는지 집중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채용 청탁과 관련해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도 곧 소환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 의원의 딸은 2011년 KT에 계약직으로 입사해 2012년 정규직 공채에 다시 합격했습니다.

    검찰은 2011년 계약직 채용 당시, 김 의원이 딸의 이력서를 KT 사장에게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지난달 27일 구속된 서유열 전 KT 사장이 검찰 조사에서 "'김 의원으로부터 딸의 지원서를 직접 받았다'고 진술한 겁니다.

    다만 2011년 계약직 채용 청탁은 공소시효가 지나 처벌대상이 아닙니다.

    하지만 검찰은 김 의원이 2012년 딸의 정규직 입사 때에도 채용 청탁을 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김 의원은 '2012년 당시 딸이 지방 출장을 계속 다녀서 인편으로 서류를 제출했다"고 해명한 바 있습니다.

    그런데, 2012년 KT 모집 안내를 보면 서류는 '온라인 접수만 가능하다'고 돼 있어 김 의원 딸이 특혜를 받았을 수 있다는게 검찰의 판단입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구속 기소한 KT의 인사 담당 김상효 전 전무로부터 "서 전 사장의 지시로 김 의원의 딸을 정규직에 합격시켰다"는 진술을 이미 확보한 상태입니다.

    김성태 의원측은 2011년 "김 의원이 딸의 이력서를 직접 건넨 게 아니라 파견회사를 통해 제출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MBC뉴스 이유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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