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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단 이후 최초 'DMZ 둘레길' 조성…시민 개방

분단 이후 최초 'DMZ 둘레길' 조성…시민 개방
입력 2019-04-03 20:35 | 수정 2019-04-03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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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분단 이후 처음으로 DMZ, 비무장지대가 둘레길로 조성돼 시민들에게 개방됩니다.

    이달 말 <고성 둘레길>을 시작으로 철원과 파주, 세 지역의 둘레길이 단계별로 개방돼 방문객을 맞이할 예정입니다.

    홍신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가장 먼저 열리는 길은 <고성 둘레길>입니다.

    통일전망대에서 해안 철책을 따라 통문까지 2.7km를 걷고, 금강산전망대까지 1.6km를 차량으로 이동한 뒤 돌아오는 코스입니다.

    도보가 불편한 이들을 위해 왕복 7.2km 구간을 차량으로 이동하는 별도 코스도 조성됩니다.

    참여 인원과 운영 횟수는 군사작전 여건과 생태 보존 등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선에서 제한됩니다.

    [조봉업/행정안전부 지역발전정책관]
    "(개방 시점은) 4월 27일을 목표로 진행을 하고 있고요. 도보 코스는 1일 2회 20명 정도씩 차량으로는 80명씩 2회 (하루) 약 200명 정도가…"

    백마고지 전적비에서 공동유해발굴현장을 지나 화살머리고지 감시초소, GP까지 가는 <철원 둘레길>과 임진각에서 도라산 전망대를 경유해 최근 철거된 GP 현장까지 가는 <파주 둘레길>도 단계적으로 개방됩니다.

    당초 정부는 세 곳의 둘레길을 함께 개방할 예정이었지만, DMZ 안으로 들어가는 경로가 포함된 철원과 파주 둘레길은 유엔사 협의와 대북 통보 절차가 남아 보류됐습니다.

    [이진형/국방부 정책기획관]
    "유엔사 내부의 의사결정 정도만 남겨놓은 상황입니다. 국민들의 안전이 달린 문제이기 때문에 북한에게 통보할 것을 지금 검토하고 있습니다."

    생태 보존을 위해 정부는 사용 중인 도로나 철책길은 있는 그대로 활용하고, 인위적인 손질을 최소화할 방침입니다.

    <고성 둘레길>은 행안부 DMZ통합정보시스템과 한국관광공사 홈페이지에서 오는 11일부터 신청을 받습니다.

    MBC뉴스 홍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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