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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무승부' 정국은?…與 "민심 겸허히 수용" 野 "정권 심판"

'1:1 무승부' 정국은?…與 "민심 겸허히 수용" 野 "정권 심판"
입력 2019-04-04 19:43 | 수정 2019-04-04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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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번에는 어제 치러진 보궐선거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경남 창원 성산에서는 정의당 여영국 후보, 통영 고성에서는 한국당 정점식 후보가 당선이 됐습니다.

    1:1 무승부처럼 보였지만 여, 야 각 당이 받아들이는 무게는 달랐는데요.

    민주당은 "민심을 겸허히 수용하겠다"며 자세를 낮췄고, 한국당은 "정권에 분노한 민심을 확인했다"면서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정의당은 민주평화당을 향해 교섭단체를 다시 만들자고 손짓했습니다.

    오현석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무승부라고 자평하기엔 여당 입장에서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였습니다.

    비겼지만 진 선거라는 평가 속에 더불어민주당은 자세를 한껏 낮췄습니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우리당은 이번 선거에서 나온 민심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겠습니다."

    장관 인사와 청와대 대변인 문제 등 실책이 잇따르는 상황에서 민심의 경고등까지 켜진 만큼 민생경제와 개혁입법에서 성과를 내야한다는 절박함도 엿보였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창원 성산의 역전패를 아쉬워하면서도 "국민들이 오만에 빠진 문재인 정권을 준엄하게 심판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대권주자의 기반을 다진 황교안 대표는 정부를 향해 국정운영의 틀을 바꾸라고 요구했습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집권해서 망가져가는 우리나라의 경제안보민생을 다시 세워나가야겠다 이것이 저의 목표…"

    막판 역전극의 주인공인 정의당은 민주평화당과 힘을 합쳐 다시 교섭단체를 추진하겠다며 기세를 올렸습니다.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
    "교섭단체 구성을 통해 멈춰버린 국회를 정상화시켜 나가는데 견인차 역할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평화당 일부 의원들이 정의당과의 공동 교섭단체보다는 바른미래당 의원들과의 협력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해 논의결과가 주목됩니다.

    3%대 득표율로 민중당에도 뒤진 바른미래당은 내홍에 휩싸였습니다.

    손학규 대표 사퇴와 함께 한국당과의 통합을 요구하는 목소리까지 나왔습니다.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
    "우리 (야권이) 기득권 내려놓고 통합해서, 그래서 이 문재인 정권의 잘못된 정책을 제동 걸고 그리고 심판을 하고…"

    손학규 대표는 어렵다고 다시 옛날로 돌아갈 순 없다며 제3의 길을 고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MBC뉴스 오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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