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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2% 남기고 뒤집기…극적으로 뒤바뀐 '환호'

0.02% 남기고 뒤집기…극적으로 뒤바뀐 '환호'
입력 2019-04-04 19:46 | 수정 2019-04-04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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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특히 창원 성산에서는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추격전이 벌어졌죠?

    개표가 99.98% 이뤄진 막판에 결과가 뒤바뀌는 대역전극이 펼쳐졌는데요.

    단 오백네표 차, 초박빙 승부의 긴박했던 순간들을, 정영민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리포트 ▶

    첫 개표함이 열리고 환호가 터져나온 곳은 자유한국당.

    강기윤 후보가 시작부터 줄곧 10%포인트 이상 앞서나갔습니다.

    정의당 여영국 후보가 5%대 차이로 따라붙었지만 개표율 90%가 넘도록 표차는 쉽게 줄지 않아 강 후보의 승리가 유력해 보였습니다.

    강 후보 쪽에서는 박수가 터져나왔고 여 후보 쪽에서는 침묵이 흘렀습니다.

    개표율 94%.

    반전은 여기서 시작됐습니다.

    여영국 후보가 막판 뒷심을 발휘하며 45.64% 대 45.15%, 0.49%포인트 차이로 격차가 좁혀졌습니다.

    양측의 분위기가 미묘하게 바뀐 가운데 개표율 99.98%.

    마지막 투표함에서 여 후보 지지표가 쏟아져 나왔습니다.

    단 504표 차이.

    승부는 뒤집혔습니다.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여 후보를 부둥켜 안고 안도의 눈물을 쏟아냈습니다.

    [여영국/정의당 의원]
    "권영길, 노회찬으로 이어온 우리 창원성산의 진보정치의 자부심에 저 여영국의 이름을 우리 시민 여러분들께서 아로새겨 주셨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막판 역전을 일으킨 건 맨 마지막에 개봉한 사전투표함.

    젊은층의 참여로 역대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한 사전투표에서 여 후보가 앞선데다, 선거 막판 보수층이 결집하고 있다는 여론이 오히려 진보층을 더 결집시켰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창원 성산은 고 노회찬 의원이 진보 진영 최초로 3선 고지에 오르며 정치적 재기에 성공한 곳입니다.

    [이정미/정의당 대표]
    "노회찬 대표님, 저희 승리했습니다. 대표님이 못다 이룬 뜻을 이어가라고 여영국을 선택해주셨습니다."

    통영 고성에서는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측근인 정점식 후보가 일찌감치 당선을 확정지었습니다.

    MBC뉴스 정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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