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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끊김' 없다…자율주행 출근해 홀로그램 업무

데이터 '끊김' 없다…자율주행 출근해 홀로그램 업무
입력 2019-04-04 20:14 | 수정 2019-04-04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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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투수가 마운드에서 힘차게 공을 던집니다.

    이 장면을 포수 쪽에서 공을 받는 각도 뿐 아니라 1루 또는 3루 쪽에서 지켜보는 화면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5G 시대에는 이렇게 내가 원하는 각도에서 화면을 골라서 볼 수 있는데 이게 가능한 건 카메라 수십 대가 찍는 대용량의 영상 정보를 5G가 넉넉하게 실시간으로 전달해주기 때문입니다.

    이걸 어제 있었던 류현진 선수의 역투 모습에 적용한다면 중계 화면 뿐 아니라 5G가 제공되는 여러 각도의 중계 장면 중에서 내가 보고 싶은 걸 골라 볼 수 있게 됩니다.

    이제 시작한 5G 시대, 앞으로 내 삶에서 무엇이 가능해지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이필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5G는 출근길 풍경부터 크게 바꿀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 한 통신사가 지난달 5G를 이용한 자율주행차로 서울 시내를 달리는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통신사들은 5G가 미래 차의 핵심이라고 말합니다.

    지금은 각자 따로 다니는 자동차가 5G 통신으로 네트워크에 접속돼 마치 한 몸처럼 움직입니다.

    운전자는 필요 없고, 출근 시간 교통 정체도 거의 사라집니다.

    [강종오/LG유플러스 미래기술담당]
    "다른 차량 간에 서로 정보를 주고받으면서, 외부 인프라 교통상황을 주고받으면서 운행할 수 있기 때문에 좀 더 안전하고 효율적인 운행이 가능하게 됩니다."

    회사에 출근해서 마주하는 사무실 모습은 어떨까?

    5G 망에 연결된 AR 안경만 있다면 외국에 있는 직원과도 자료를 함께 보며 회의가 가능합니다.

    [전진수/SKT 미디어랩스장]
    "미래에는 스타워즈에 나오는 것같이 홀로그램으로 원격에 있는 친구랑 내가 대화를 하는 것까지 가능해질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생산현장으로 가도 모든 게 네트워크가 중심입니다.

    사각 없는 360도 카메라가 작업 상황을 감지하고 필요한 부품을 적재적소에 전달해 조립합니다.

    네트워크에 연결된 로봇이 사람과 한몸이 됩니다.

    집에 돌아오면 새로운 볼거리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한 통신사는 증강현실 기술로 가수의 춤을 실감 나게 따라 하며 배울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야구 경기장 주변에 설치한 60여 대 카메라가 동시에 촬영한 영상을 시청자는 원하는 시점을 선택하거나 원하는 장면을 여러 각도에서 골라 볼 수 있습니다.

    화상통화는 최대 8명까지 가능해져 대가족이라도 함께 얼굴을 보며 안부를 물을 수 있고, 대용량의 360도 영상도 5G에서는 끊김 없이 전송이 가능해집니다.

    [이필재/KT 마케팅부문 부사장]
    "초고화질로 개인 미디어를 생산할 수 있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개인 미디어 시장이 완전히 활성화될 것이라고 저희는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모든 것을 연결하는 5G는 좋기만 한 걸까?

    전문가들은, 모든 것이 연결된다는 바로 그 자체에 치명적 위험도 같이 들어있다고 말합니다.

    해커가 네트워크에 침입해 한순간에 모든 걸 엉망으로 만들거나 개인정보가 유출되고, 나의 일거수일투족을 누군가가 지켜볼 가능성은 현실적 위협입니다.

    장밋빛 미래와 보이지 않는 위협이 함께 다가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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