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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돌아갈 수 있을지…막막한 이재민

언제 돌아갈 수 있을지…막막한 이재민
입력 2019-04-06 20:11 | 수정 2019-04-06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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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번에는 임시대피소가 마련된 고성군 천진초등학교로 가보겠습니다.

    홍의표 기자!

    이재민들 대피소 생활 벌써 사흘째인데요.

    오늘 밤은 기온도 많이 떨어졌던데 걱정입니다.

    ◀ 기자 ▶

    네, 지금 제가 나와 있는 이곳 천진초등학교 대피소가 가장 규모가 큰데요.

    임시천막 51개에, 130여명이 머물고 있습니다.

    한기가 돌 정도는 아니지만, 모포 하나, 매트 하나가 전부인데요.

    주민 말씀 들어보시죠.

    [김성혁]
    "지금 마음 같아서는 이 텐트를 하나 주면, 이것 들고 현장으로 가고 싶어요. 여기가 불편해서 그런 게 아니라, 제가 있던 곳이 훨씬 행복하니까요."

    [함상애]
    "나가서 어제 대통령님 보고 그랬어, '나는 포장 치고 집에 가서 살려고 그랬다'고…고향이 그립잖아, 고향. 고향이 최고지."

    이번 산불 이재민은 단일 화재로는 역대 최대 규모인 4천명 정도로 집계되고 있는데요.

    워낙 피해자가 많은데다 피해 조사가 끝나야 복구가 시작되는 만큼 당장 집으로 돌아가는 건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도움의 손길은 속속 모이고 있습니다.

    제가 오늘 하루종일 여기서 취재를 했는데요.

    여러 종교단체와 봉사단체에서 100명이 넘는 자원봉사자가 찾아와 정성껏 음식을 준비하기도 했고요.

    지역 인터넷 카페의 학부모들이 일손을 보태고 싶다고 찾아오기도 했습니다.

    봉사자들은 "잠시 동안 쏠리는 관심만으로 주민들을 온전히 돕기는 힘들 거"라며 "꾸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지금까지 천진초등학교 대피소에서 MBC뉴스 홍의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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