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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닝썬] 경영 개입 안했다더니…"승리, 버닝썬 초기 지분 40%"

[버닝썬] 경영 개입 안했다더니…"승리, 버닝썬 초기 지분 40%"
입력 2019-04-07 20:25 | 수정 2019-04-07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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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가수 승리씨가 홍보만 맡았다는 당초 설명과 달리 클럽 버닝썬의 실 소유주로서 경영에 관여했던 정황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초기 주주 명단에서 승리 측 지분이 버닝썬 전체 주식의 40퍼센트를 차지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세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버닝썬 폭력사태가 터지자 승리는 버닝썬의 홍보역할만 맡았을뿐 경영에는 관여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지난 2017년 11월에 작성된 버닝썬의 초기 정관을 보면 단순 홍보역할만 했다는 승리의 주장에 의문이 제기됩니다.

    승리와 유인석 대표가 창업한 유리 홀딩스의 주식 수가 4천주.

    버닝썬 전체 주식의 무려 40%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대주주인 전원산업의 42% 지분에 맞먹습니다.

    한달 뒤 승리 측은 40%의 지분을 20%로 줄입니다.

    12월 4일 주주 명부엔 타이완 출신 외국인 투자자 림 모 씨, 일명 '린 사모' 가 버닝썬 주식 2천주를 보유한 걸로 나타납니다.

    실제로 버닝썬이 세무서에 신고한 주식 변동 상황 명세서를 보면, 유리홀딩스는 보유하고 있던 주식 4천주 가운데 절반을 12월 30일 린사모에게 양도했습니다.

    린사모는 승리의 최측근으로 알려져있습니다.

    [승리]
    "우리 린 사모님, 린 사모님…정말 감사하고요."

    결국 승리 측이 40%에 달하는 대규모 지분 비율을 축소하기 위해 20%를 자신의 측근인 린사모에게 양도했다는 의혹이 제기됩니다.

    겉으로는 지분비율이 줄었지만 린사모와 버닝썬 이문호 대표 등 승리 측에 우호적인 지분을 포함하면 50%에 달합니다.

    승리 측의 초기지분이 40%라는 사실은 승리가 버닝썬의 실소유주이자 경영에 깊숙히 개입했다는 의혹을 더 짙어지게 만들고 있습니다.

    "승리 씨 버닝썬 실소유자 맞아요?"

    이런 가운데 경찰은 승리와 유리홀딩스 유인석 씨가 대표로 있던 강남의 술집 몽키 뮤지엄에서, 1천 1백만 원이 변호사 비용으로 빠져나간 정황을 포착해 승리와 유대표를 업무상 횡령 혐의로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MBC뉴스 김세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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