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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잡고 민심 잡고…대권 경쟁 전초전?

산불 잡고 민심 잡고…대권 경쟁 전초전?
입력 2019-04-07 20:29 | 수정 2019-04-07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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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강원도 산불 진화 과정에서 이낙연 국무총리의 차분하고 꼼꼼한 대처가 화제가 됐죠.

    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발빠른 행보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산불도 잡고 민심도 잡겠다는 대권 잠룡들의 경쟁을 미리 보는 것 같기도 했습니다.

    오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주말내내 화제가 된 이낙연 총리의 수첩입니다.

    잔불 정리, 이재민 돕기, 복구지원 등 5가지 분야별로 챙겨야 할 일을 빼곡히 적었습니다.

    정운현 총리 비서실장이 수첩 사진을 SNS에 올리자마자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앞서 산불피해 현장을 방문했을때는 차분한 설명으로 주민들을 안심시키려 했습니다.

    [이낙연/국무총리]
    (좀 살려주세요. 어디가서 어떻게 삽니까.)
    "내가 말씀을 드릴께. 우선은 요렇게 합시다."

    임시 거처의 위치까지 꼼꼼하게 챙기려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살던대로 살게 해주세요.)
    "물론, 물론… 그리고 임시 거처 컨테이너도 기왕이면 사시던 곳 가까운 쪽으로 해드릴께요."
    "저도 시골 출신입니다만, 시골 사람들은 멀리 가면 안 되잖아요."

    이낙연 총리 직전의 국무총리이기도 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도 새벽부터 발빠르게 움직였습니다.

    지난 금요일 아침 8시 반 쯤 여야 지도부 중 가장 먼저 화재 현장을 찾았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적극 노력해주세요.)
    "최대한 노력을 하겠습니다. 빨리 복구가 되어서 좀 생활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정치권을 향해선 산불진화가 완료될 때까지만이라도 정쟁을 멈추자고 제안했습니다.

    (강릉시가 재난지역으로 지정되는데 속도를 낼 수 있도록 대표님이…)
    "지금 될 것 같아요. 네, 노력하겠습니다."

    정치권에선 두 전·현직 총리의 움직임을 두고 여야 대권 잠룡들의 민심잡기 경쟁을 보는 것 같다는 관전평도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오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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