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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각 대한항공

이 시각 대한항공
입력 2019-04-08 19:55 | 수정 2019-04-08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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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그럼 오늘 하루 대한항공 분위기는 어땠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이지선 기자.

    ◀ 기자 ▶

    네, 대한항공 본사에 나와있습니다.

    ◀ 앵커 ▶

    조 회장 별세가 갑작스러운 소식이라서 직원들도 많이 놀랐을 거 같은데 오늘 본사 분위기는 어땠습니까?

    ◀ 기자 ▶

    예상치 못했던 조 회장의 별세 소식에 직원들은 당혹스러움과 애석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평소 조 회장의 병세와 관련해 회사 내부에도 알려진 게 워낙 없었던 만큼, 처음에는 가짜뉴스가 아닌가 싶었다는 사람들도 있었을 정도로 많이 놀라는 분위기였습니다.

    평소 조 회장 일가에 대한 비판의 글이 많이 올라왔던 외부 익명 게시판에도 오늘은 종일 직원들의 애도의 글이 잇따랐고, 대한항공 총수일가의 퇴진을 꾸준히 요구해 온 노동조합 역시 홈페이지에 조 회장의 사망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내일 아침 대한항공 본사 앞에서 열릴 예정이던 한국공항 청소노동자 탄압에 항의하는 집회도 취소하기로 했습니다.

    대한항공 직원들의 이야기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대한항공 직원]
    "많이 놀랐죠. 일단 직원들은 (겉으로는) 큰 동요는 없어요. 마음속으로 다들 애도는 하고 있습니다."

    [대한항공 직원]
    "끝마무리 못 짓고 한 게 불명예스럽지 않나…싫든 좋든 몇십년 동안 대한항공에 공적도 있지 않겠습니까."

    ◀ 앵커 ▶

    대한항공을 포함해서 한진그룹은 오늘부로 비상 경영체제에 들어갔다는데 어떻게 달라지는 겁니까?

    ◀ 기자 ▶

    네, 한진그룹은 오늘 오전 직원들에게 조 회장의 별세 소식을 알리면서 그룹 전체가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0년 동안 그룹의 경영을 맡아 온 조양호 회장의 자리가 하루아침에 비면서 생기게 될 경영 공백을 최소화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장남인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이 장례 절차 등으로 당장 회사 업무를 보기 어려운 만큼, 주요 현안에 대한 의사 결정은 그룹 사장단 회의에서 결정할 방침입니다.

    ◀ 앵커 ▶

    조 회장이 미국에서 별세했는데 장례 절차는 어떻게 진행될 건지 정리가 됐습니까?

    ◀ 기자 ▶

    지금 미국 로스엔젤레스는 새벽 3시가 넘은 시각입니다.

    아무래도 현지와의 시차 때문에 회사 측에서도 장례 준비가 쉽지 않은 상황인데요.

    회사장으로 치를지, 가족장으로 치를지는 내일 확실히 정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대한항공은 일단 국내로 운구된 이후에 본사 등에 분향소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대한항공 본사 앞에서 MBC뉴스 이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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