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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간 큰 경찰관 또 있다…도피 중 '성매매업소' 운영

[단독] 간 큰 경찰관 또 있다…도피 중 '성매매업소' 운영
입력 2019-04-09 19:57 | 수정 2019-04-09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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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경찰은 시민들이 일상에서 가장 먼저 만나는 공권력입니다.

    부정한 경찰 비리는 공권력을 못 믿게 만들고 결국 국가 권력의 권위를 바닥에 떨어뜨리는 치명적인 범죄입니다.

    그래서 저희는 오늘 이 문제를 좀 더 집중해서 보도해 드리겠습니다.

    9년 전 룸살롱 황태자, 이경백 사건 기억하실 겁니다.

    온갖 탈법과 비리를 저지른 이경백을 비호한 경찰간부 중에 한 명이 당시 검거를 피해서 도주했는데, 도주 7년 만에 잡고 보니까 이 사람은 버젓이 성매매업소를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임명찬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지난 2012년 서울의 한 경찰서에 근무하던 박모 경위는 이른바 룸살롱 황제로 불렸던 이경백 씨로부터 뒷돈을 받은 혐의가 드러나자 그대로 잠적했습니다.

    단속 정보를 넘겨주고 1억 원 이상을 받은 혐의로 검찰에 의해 체포영장이 청구되자 도주한 겁니다.

    서울중앙지검 외사부는 최근 박 전 경위를 7년여 만에 검거해 구속했습니다.

    그런데 검찰 수사 결과 박 전 경위는 도피기간에 서울 강남과 목동 일대에서 태국 여성들을 고용한 성매매업소를 운영해왔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경찰과 출입국관리사무소의 단속에 여러 차례 적발됐지만 박 전 경위는 친인척 등을 이른바 바지사장으로 내세워 검거되지 않았던 겁니다.

    검찰은 박 전 경위가 도피 중에도 대담하게 성매매 업소를 운영했고 수차례 단속을 피할 수 있었던 점 등으로 볼 때 경찰 내부의 비호 세력이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임명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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