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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리면 100% 죽는다"…상륙하기도 전에 "초비상"

"걸리면 100% 죽는다"…상륙하기도 전에 "초비상"
입력 2019-04-09 20:28 | 수정 2019-04-09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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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치사율이 100%에 이르는 아프리카 돼지 열병이 최근 중국 등 우리나라와 교류가 많은 주변 나라에 급속히 번지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도 비상이 걸렸는데, 특히 외국에서 소시지나 햄버거, 만두 같은 식품도 함부로 가져오면 안된다고 합니다.

    왜 그런지 이재민 기자가 알려드립니니다.

    ◀ 리포트 ▶

    가축 돼지와 멧돼지가 걸리는 바이러스 질환인 아프리카 돼지 열병.

    고열에 이은 출혈로 열흘안에 돼지를 죽게 합니다.

    사람이 걸리지 않지만 돼지들에겐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어 치사율 100%입니다.

    아프리카와 유럽에서 주로 발생하다 작년 8월 중국에서 처음 발견됐고 이후 8개월 만에 110건이 넘을 정도로 빠르게 확산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100만 마리 넘는 돼지를 살처분했습니다.

    [양한춘/중국 동물 방역 위원장]
    "아프리카 돼지 열병은 불확실성이 있어서, 지속적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베트남에서도 200건이 넘었고 몽골과 캄보디아까지 바이러스가 퍼졌습니다.

    국내에서 발생한 적은 없지만, 외국에서 들어온 축산물에서 바이러스를 14번 발견했습니다.

    소시지와 순대같은 가공 식품, 돼지고기가 들어간 만두나 햄버거에서도 나왔습니다.

    정부는 공항과 항만에 탐지견을 집중 투입하고, 제주공항에는 개인 소지품까지 검색하는 엑스레이 장치를 설치했습니다.

    [이개호/농림축산식품부 장관]
    "국내 입국 시, 축산물을 휴대하여 반입하는 일이 절대 없도록 해 주시기 바랍니다."

    바이러스가 든 음식을 돼지가 먹을 경우 감염될 수 있어 축산 농가는 일반 사료를 쓰고 등산객도 멧돼지가 먹을 수 있는 음식을 버리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중국에서 북한을 경유해 넘어오는 야생 멧돼지도 바이러스를 전파할 가능성이 있어, 정부는 비무장지대에 있는 멧돼지 움직임을 살피고 북한에도 협조를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이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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