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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로 가족 회사 배불려"…"경쟁 입찰했다"

"SBS로 가족 회사 배불려"…"경쟁 입찰했다"
입력 2019-04-09 20:34 | 수정 2019-04-09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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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SBS의 최대주주인 태영건설이 불법으로 수백억 원대 일감을 몰아줬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태영건설 부회장의 가족이 운영하는 회사에 SBS에서 제작한 프로그램을 독점적으로 재제작을 하도록 해줬다는 겁니다.

    보도에 김재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전국 언론노동조합 SBS 본부는 이재규 태영건설 부회장이 2백억 원대 부당 이득을 취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문제의 기업은 이재규 부회장의 부인이 대주주로 있는 뮤진트리.

    SBS에서 방영하는 음악과 드라마 등을 재가공하는 뮤진트리는 SBS 콘텐츠허브와 지난 14년간 독점계약을 유지해왔는데, 콘텐츠허브는 SBS 미디어홀딩스의 자회사고, 이 미디어 홀딩스의 최대주주가 태영건설입니다.

    태영건설 이재규 부회장은 SBS 사주인 윤세영 명예회장과 아들 윤석민 회장의 측근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노조는 이 부회장이 아내의 회사에 일감을 몰아준 배경에 윤 전 회장 측의 묵인이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SBS 노조는 뮤진트리의 매출은 대부분 SBS 콘텐츠허브 용역에서 나오고 있다며 이러다 보니 SBS는 적자를 기록해도 뮤진트리의 영업이익률은 고공행진을 벌였다고 말했습니다.

    또 지난 14년간 SBS에서 뮤진트리로 빠져나간 콘텐츠 수익은 2백억 원대라고 추정했습니다.

    [윤창현/범 SBS대책위 공동위원장]
    "이렇게 수익을 유출시키는 이런 행위가 과연 용납될 수 있는 행위인가에 대해서 저는 시청자와 국민들께 판단을 구하는 겁니다."

    이에 대해 SBS 콘텐츠허브는 뮤진트리는 재작년 7월, 3개 업체 간의 경쟁입찰을 통해 사업자로 재선정됐다며, 회사에 손해를 끼친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MBC뉴스 김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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