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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백 년 전 '결연함' 되새깁니다…임정 청사 '긴 줄'

1백 년 전 '결연함' 되새깁니다…임정 청사 '긴 줄'
입력 2019-04-11 20:45 | 수정 2019-04-11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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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임시정부 청사가 있는 중국 상하이에서도 오늘은 분주하고 의미있는 하루였습니다.

    ◀ 앵커 ▶

    어젯밤에는 지금의 국회라고 할수있는 임시 의정원 첫 회의를 재연하는 행사도 열렸는데요.

    상하이를 연결해보겠습니다.

    김희웅 특파원!

    ◀ 기자 ▶

    네, 상하이의 한 호텔입니다.

    지금 이 곳에선 임시정부 수립 백주년 기념식이 열리고 있습니다.

    ◀ 앵커 ▶

    임시정부 청사가 상하이에 있다보니까 상하이에서 여러 행사가 진행됐을 거 같습니다.

    ◀ 기자 ▶

    상하이 총영사관은 이번 주를 한국주간으로 선포하고 여러 기념행사를 열었습니다.

    전시회와 학술 세미나도 여러 개 있었구요.

    백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정부와 국회대표단도 상하이를 찾았습니다.

    상하이 임시정부 청사에도 방문객들이 평소보다 상당히 많았는데요, 이곳을 제가 오전에 다녀와봤습니다.

    ◀ 영상 ▶

    대로에 뚫린 조그만 골목길로 사람들이 몰려 들어가는 곳.

    기념해서 사진을 찍고, 꼬리를 믈고 늘어선 줄이 향하는 곳은 대한민국 상하이 임시정부 청삽니다.

    [김지현]
    "항상 오려고 했었는데 못왔어서, 백년에 맞춰서 와보자 해가지고…"

    [황현수]
    "애국단원들 회의한 모습 보고 싶어서 방문했습니다."

    국회와 정부 대표단도 임정 청사를 찾았습니다.

    숙연히 두 손을 모아 영상을 관람하고, 한 명씩 돌아가며 임시정부 헌장을 낭독했습니다.

    상하이 시내 한 복판의 용안 백화점.

    임정 수립 2년 뒤인 1921년, 이 곳 옥상에서 당시 임시의정원과 정부 요인들이 새해 첫 날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김구, 신익희, 안창호 선생 등이 앉아있는 흑백 사진 속 같은 장소에서, 국회와 정부 대표단은 이를 재연했습니다.

    대한 독립의 의지를 세계에 알리고 쇠락하던 임시정부를 회생시킨 훙커우 공원의 의거.

    대표단은 윤봉길 의사기념관도 방문했습니다.

    이에 앞서 어제 밤에는 국회 5당 원내대표단이 지금의 국회를 탄생시킨 백년 전 임시의정원 첫 회의를 재연했습니다.

    임시정부의 임시 헌장을 함께 새겼고

    "제3조. 대한민국 국민은 남녀 귀천 및 빈부의 계급이 없고 일체 평등하다"

    애국 선열들의 투혼과 기백을 새기는 의미라며 독립군가도 제창했습니다.

    "나가 나가 싸우러나가. 독립문의 자유종이 울릴 때까지 싸우러 나아가세"

    첫 국회와 첫 정부, 백년의 역사를 재연하고 기념하는 행사가 어제 오늘 상하이에서 계속됐습니다.

    역사를 재연하고 기념하는 것은 현재와 미래에 대한 책임을 부여합니다.

    상하이에서 MBC뉴스 김희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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