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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2기 세대교체…최선희 단숨에 '국무위원'

김정은 2기 세대교체…최선희 단숨에 '국무위원'
입력 2019-04-12 19:43 | 수정 2019-04-12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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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북한이 세대 교체를 단행해서 우리에게 익숙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물러나고 김정은 위원장의 최측근 최룡해가 이어 받았습니다.

    또 하노이 북미 회담을 통해 주목 받은 최선희 외무성 부상도 권력의 핵심으로 급부상했습니다.

    이호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북한이 대대적인 세대교체를 단행했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 집권 7년만입니다.

    21년 동안 자리를 지켜온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물러나고, 그 자리를 김정은 위원장의 최측근 최룡해가 넘겨 받았습니다.

    최룡해는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도 맡았습니다.

    명목상 국가 수반이었던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국무위원회 부위원장 자리를 겸한 것으로 볼 때 앞으로 김정은 위원장이 대외적인 국가 수반 역할까지 맡을 것으로 보입니다.

    국무위원장에 재추대되면서 김정은 위원장의 장악력이 더 커진 겁니다.

    [김일기/국가안보전략연구원 북한연구실장]
    "최고인민회의를 통해 (권력이) 강화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 김정은이 실질적이고 형식적인 국가수반의 위치에 오른 것으로…"

    자강도 당 위원장이었던 김재룡을 내각 총리로 선출하면서, 권력 핵심부는 훨씬 젊어졌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은 최선희입니다.

    차관급인데도 처음으로 단 11명 뿐인 국무위원회 위원이 됐고, 외무성 부상에서 제1부상으로 승진했습니다.

    여기에 역시 권력 핵심인 노동당 중앙위원도 맡았습니다.

    최선희는 하노이로 이동 중 기차역에서 김 위원장과 대화하는 장면이 포착됐고, 회담 직후엔 김정은 위원장의 대변인 역할을 하며 위상을 높여 왔습니다.

    [최선희/당시 외무성 부상(3.1 새벽 기자회견)]
    "우리 국무위원장 동지께서 앞으로의 이런 조미거래에 대해서 좀 의욕을 잃지 않았는가 하는 이런 느낌을 제가 받았습니다."

    기존 대미 협상라인은 급부상한 최선희를 포함해 그대로 유지됐습니다.

    향후 북핵 협상에서 큰 방향 전환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엄중한 정세를 반영하듯 북한은 19년 만에 최고인민회의를 이틀에 걸쳐 개최했습니다.

    MBC뉴스 이호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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